중국의 해외유학 동향
아이홍궈 /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참사관 싸이월드 공감
Ⅰ. 머리말
어느덧 중국정부에서 개혁개방을 선언한 지 35년이 흘렀다. 역대 정부의 개혁개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중국은 정치·경제·외교·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을 거뒀다. 교육분야에서는 정부는 물론 민간 차원에서 학생·교원 교류와 교육프로그램 공동운영, 학교 공동운영 등 다양한 형식의 협력을 통해 많은 국가들과 활발한 교육교류를 추진하였다.

2010년 7월 29일 「국가 중장기 교육 개혁과 발전 계획 요강(2010-2020년)」이 발표됨에 따라 21세기를 향한 중국 교육사업의 새 비전을 도전할 수 있는 근간이 수립되었다. 이 발전요강에서는 "교육개방을 확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제 교류 및 협력의 강화 △우수 교육 자원의 도입, △교류 및 협력 수준의 향상 등으로 나눠 세부사업별 추진방안을 수립하여 국제교육교류의 규모를 확대하고 교류의 질을 제고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았다. 교육분야의 국제 교류 및 협력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서 학생교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그동안 중국인들의 해외유학에 있어서 어떤 발전과정을 거쳤으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중국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발전 동향 등을 알아 보고자 한다.
Ⅱ. 중국인의 해외유학 발전과정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후 초기에 국제환경의 제한으로 중국정부에서 소련과 동유럽의 소수 사회주의국가에게만 유학생을 파견할 수 있었다. 그 시기의 해외유학은 '엄격한 선발'을 근본원칙으로 삼아 적게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잘못 보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쳤다. 그렇기 때문에 1950년부터 1965년까지 16년간 파견한 유학생은 1만 6천여 명 밖에 되지 못했다. 1978년 개혁개방이 시작된 후 "支持留學, 鼓勵回國, 來去自由 (유학을 지지하며, 귀국을 격려하고 귀국여부는 자유선택)"의 원칙을 세워 중국 학생들의 해외유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그 결과, 2009년까지 30여 년간 해외유학생은 총 162만 명을 초과하여 연평균 5만 명을 넘는 학생이 해외유학의 길에 나섰다.

유학생활이 끝나면 어디로 갈까? 유학엔 출국이 있으면 당연히 귀국이 있을 것이다. 해외유학 인재들을 돌아오도록 만들기 위해 1949년 12월 6일 중국정부는 '유학생귀국사무위원회'를 설립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우한(), 선양() 등 주요도시에 '귀국유학생초대소'를 만들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졸업생 및 학자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였으며, 귀국 초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특별한 대우와 조국에 대한 애국심으로 당시 해외에 있는 유학생 5,600명 중의 절반이 중국으로 돌아왔다. 1950년대 초에 귀국한 유학생들이 처음으로 '유학귀국열풍'을 일으켰던 것이다. 훗날 각 분야에서 중국의 현대화 발전에 큰 공을 세운 많은 유명한 학자들은 그 때의 유학 귀국자들이었다.

두 번째 유학귀국열풍은 1960년대 초에 일어났는데, 1950년대에 소련과 동유럽으로 파견 나간 유학생들이 학업을 끝내고 대거 귀국한 것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당시 소련과 동유럽으로 유학을 간 학생은 총 8,414명이었으며 그 중에서 1965년에 귀국한 인원은 7,324명으로 87.05%의 높은 귀국율을 기록했다. 그 외에 연수생까지 포함하면 귀국한 인재는 총 15,000명이었다. 이때 귀국한 학생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훗날 여러 분야에서 중국의 고위 지도층에 입성하여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해외로의 자비유학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유학 후 귀국을 하지 않는 현상이 점차 심해져 갔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정부는 국비유학생과 자비유학생에 대한 정책을 수정하고 나섰다. 국비유학생들은 '해외유학계약서'를 체결해야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자비유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졸업 후의 의무복무기간 제한을 강화했다. 수년 후 개혁개방정책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정부는 유학정책을 개방적인 방향으로 다시 수정하기 시작했다. 우선, '유학기금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비유학생의 선발부터 귀국까지 일관적인 규정과 관리체계 등을 수립했다. 그리고 자비유학에 대한 여러 가지 제한을 폐기하고 대신에 각종 혜택으로 유학생들의 귀국을 유도했다. 대표적인 예로 '천인계획"과 "장강학자장려계획"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정부 통계에 따르면, '국가유학기금위원회'가 1996년 6월 설립된 후부터 정부파견 유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1996년에 2,000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 12,76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동안 파견한 유학생은 총 78,524명이며 그 중에서 원칙적으로 졸업 후 귀국을 해야 하는 인원이 45,553명인데 실제 귀국한 인원은 44,555명으로 97.81%의 높은 귀국율을 보였다. 자비유학생은 2009년 한 해 동안 10만 명 이상이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해외유학은 본격적인 번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중국정부가 새로운 국제환경에 맞게 더 개방적인 유학정책을 수립하였으며 중국학생의 해외유학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Ⅲ. 2012년 해외유학 현황
중국인의 해외유학은 2012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유학생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유학 후 귀국 인원도 예년보다 더 큰 비율로 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유학 후 귀국하는 인원(유학귀국인원이라고 칭함.)은 약 40%의 폭으로 증가해 왔다. 중국학생 해외유학의 국면이 전체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교육부에서 공식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중국학생의 해외유학 총 인원수는 399,600여 명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파견 국비장학생 13,500여 명, 기관파견 장학생 11,600여 명, 자비유학생 374,500여 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12년에 총 272,900여 명의 해외유학생이 중국으로 귀국했는데, 그 중에서 국비장학생 귀국자는 11,000여 명, 기관파견 장학생 귀국자는 9,200여 명, 자비유학생 귀국자는 252,700여 명으로 나타났다. 2011년보다 2012년에 유학 출국자와 귀국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 출국자는 약 6만 명(17.65%)이 늘었으며, 유학 귀국자도 86,700여 명(46.57%)이나 많아졌다.

1978년부터 2012년 말까지 중국학생의 해외유학인원은 총 2,644,700여 명에 이른다. 유학생 신분으로 출국한 후 2012년 말 기준으로 외국에서 체류 중인 자는 1,553,400여 명이며, 그 중에서 1,136,900여 명이 공부하거나 각 분야의 연구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1978년부터 2012년 말까지 유학 귀국자수는 총 1,091,200여 명으로 해외유학생의 72.38%가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육부에서 조사한 통계 데이터를 통해 2012년 중국인의 해외유학과 귀국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민간 차원에서 해외유학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업자나 기관들이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해외유학에 대해 조사를 하거나 분석한 결과들이 있는데, 이 결과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면, 중국인들의 해외유학을 시장경제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중국인들의 해외유학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민간의 시각으로 바꿔서 좀 더 살펴 보자. 2012년 중국인 해외자비유학에 대한 조사기관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비유학의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우선, 저학년 유학생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유학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토플시험에 응시한 18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2011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SAT시험을 보기 위해 홍콩으로 찾아간 인원은 약 4만 명으로 2011년에 비해 100% 증가했다. 중국에서 치르는 대학입학시험을 포기하고 바로 해외유학을 선택한 인원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둘째, 자비유학생수는 계속 증가했지만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향후 비슷한 증가속도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유학서비스 및 유학 관련 교육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인민폐로 약 2500억 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인들의 해외유학에 대한 열정이 놀라운 정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게다가 많은 국가들이 중국인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더 좋은 입학조건과 더 간편한 비자신청절차 등 각종 혜택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해외유학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2012년 중국국제교육박람회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해외유학을 계획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학력 구성에 있어서 학부생은 51%, 고등학생이 38%, 대학원생이 5%로 나타났으며, 기타 6%를 차지하는 사람들 중에 중학생이나 초등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5년에 비해 2012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 중학생은 10배나 증가했다. 2012년 미국에서 학사학위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중국유학생은 재미중국유학생 전체 인원수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도 대비 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대학입학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포기하고 해외유학을 선택한 고3 학생들 중에 우수학생의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북경의 한 중점고등학교 3학년 학생 600명 가운데 시험포기자가 240명이나 됐다. 유학 의사를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들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피조사자의 59%가 졸업 후 바로 외국에 가서 대학을 다닐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16%가 외국에 가서 고등학교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14%가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을 외국에 가서 다닐 계획일 것으로, 9%는 우선 국내에서 대학 입학시험을 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 목적지는 2012년에도 여전히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순으로 북미·유럽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4개 국가로 유학을 간 자비유학생은 중국 해외유학시장의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은 중국유학생들이 변함없이 첫 번째로 지망하는 유학 목적지이다. 2012년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유학생 76만 명 중 25%가 중국학생이다. 2011년 미국정부는 비자정책을 개선하기로 하였으며 비자취득률도 높아졌다. 호주와 캐나다는 여전히 유학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으므로 중국학생들의 선호를 받을 만하다. 반면에 호주는 1.5년제 석사과정을 취소하고 2년제 석사로 바꾸고 유학비용도 늘렸다. 영국도 비자정책과 입학허가 관련 정책을 약간 까다로운 방향으로 수정하는 조짐이 보여서 중국 자비유학생들의 유학 목적지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유학생들을 전공별로 분석한 결과, 해외로 유학을 간 중국학생들은 전공분야가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으로는 공학계열, 경영계열, 문학(외국어 포함)계열과 경제계열이다. 특이한 현상 중의 하나는 해외유학생들 중에 유학을 가기 전에 공과 학생이 제일 많았지만 유학을 간 후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은 경제· 경영·금융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6,000여 명의 대학원과정 재외유학생에 대한 분석 결과, 경제·경영·금융계열은 46%, 공학과 응용기술계열은 17%, 인문사회과학과 방송통신계열은 12%, 합해서 총 75%의 유학생이 상기 3개의 대분류 관련 전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생의 경우는 약 50%의 중국유학생이 경제·경영 및 금융계열에서 공부하고 있다. 중국인의 자비유학을 논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유학중개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재, 해외유학시장에서 중개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겁다고 할 수 있다. 자비로 유학을 가려는 사람들은 유학정보의 접근이나 유학비자의 신청 등 많은 복잡한 일들을 속히 끝내기 위해 유학 중개업소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중개업소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다. 그동안 업계의 신뢰도와 서비스 품질은 소비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과 의심을 받아왔다. 사회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유학중개업체들이 법에 의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교육부는 최근 '자비유학중개서비스관리규정' 수정안을 내놓았다. 관리규정은 유학중개자격에 대한 심사와 허가의 권한을 지방 각 성과 직할시의 교육관리행정기관에게 부여하며 업계협회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인 해외유학에 대한 중개업을 외국기관이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유학중개업소들의, 유학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 연수시설(한국에서 말하는 '학원')의 운영에 대한 규정과 지역을 넘어 운영하는 것에 대한 규정을 재정비하였다. 또, 유학중개업계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난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관련 책임과 처벌에 관한 규정을 강화시켰다.
Ⅳ. 향후 발전 동향
중국 교육부에서 해외유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개선하거나 신규 제정하고 있다. 이 정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중국학생의 해외유학 동향을 살펴보자.
첫째, 중국학생의 해외유학 업무체계를 개선한다. 해외유학 사전연수 및 연구체제를 개선하고, 해외중국인유학생 및 학자 단체들 간의 협회 체계를 만들며, 해외유학에 관한 조사연구 및 경험을 교류하는 체제를 형성시킬 것이다. 자비유학을 격려하고 효과적인 관리체제의 형성 등 중국학생의 해외유학 관련 업무를 개선할 것이다. 해외유학과 관련된 정책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파견장학생 해외유학관리규정' 등 관련 규정들을 수정할 것이다. '해외유학생관리시스템'의 개발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유학생서비스및관리정보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다.
둘째, 정부장학생파견사업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고 파견규모를 확대하며 해외유학 효과를 높일 것이다. 정부장학생파견 규모는 2015년에 25,000명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에서 가장 필요한 최우수 인재를 선발하여 해외 최고 명문 대학 위주로 유학을 보낼 것이다.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국제규칙에 익숙한 첨단 인재들을 양성할 것이다.
셋째, 자비유학생들에 대한 제도(서비스와 지도 등 포함)의 개선을 강화한다. 자비유학생이 많아지고 구성도 복잡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관련 법률과 제도를 점검해 자비유학시장을 재정비해야 한다. 유학정보를 올바르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자비유학생들의 권익보호를 강화할 것이다. 자비유학 중개업계 조직을 조성하여 업계 자율성과 업계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이다. 자비유학생장학금제도를 개선하여 우수한 자비유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해외유학 중점 국가의 주재 관리자들을 전문가로 양성하여 자비유학생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학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애국심을 가지는 우수한 인재가 되도록 지도할 것이다.
넷째, 우수 해외유학 인재의 귀국을 장려한다. 해외유학생들과의 연락과 연계를 강화하고 인재유치에 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특히 첨단분야의 인재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유학 귀국 관련 업무의 현황을 점검하여 '춘휘계획'과 '유학귀국인원연구착수기금' 관리규정을 재정비하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해외유학 우수인재를 귀국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Ⅴ. 중국인의 한국유학
한·중 양국이 1992년에 수교한 후 20년 동안 양국 간의 빈번한 고위층 교류가 이뤄졌고 전략적 소통과 정치적 상호 신뢰가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 양국 정부, 정당, 매체, 민간단체 등의 다차원적인 대화 교류의 장은 나날이 활기를 띄어 사회 각계의 소통은 매우 긴밀하며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은 더욱 견고하고 우호 협력관계의 발전방향은 더욱 확고해졌다. 교육교류 역시 전례 없는 활기를 띠며 지속적으로 상호 이해와 우익을 다지고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유학생교류의 파트너가 되었다.한국정부에서 외국인유학생 유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획기적인 유학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지난 수년 간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중국학생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의 교육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학 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유학생은 2005년 6,926명에서 2012년 36,116명으로 5배나 증가하였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어학연수생을 포함한 중국인유학생수는 수 천 명 내지 만 명 단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약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온 중국인 어학연수생은 11,986명으로 전체 어학연수 외국인학생의 50%이며, 4년제 대학 이상 학위과정생은 30,417명으로 전체 학위과정 외국인유학생의 84%를 차지했다. 중국인유학생이 졸업한 후 본국귀국, 국내취업, 국내진학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귀국한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으나 2007년에 60.9%에서 2012년 49.3%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국내 진학자 비율도 2007년 32.4%에서 2012년 17.2%로 감소하였다. 이같은 변화에서 한 가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졸업 후 국내 취업자의 비율이 2007년 6%에서 2012년 30%로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2010년부터 시행한 유학생 졸업 후의 구직비자 정책의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중국인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하고, 졸업 후 진학하거나 취업해서 한국사회의 일원이 되어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한국인과 같이 생활하는 과정에서 한·중 양국 간의 민간우호와 교류증진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유학생의 성공적인 유치에 이어 2011년에 한국정부는 외국인학생의 관리 및 교육품질 향상을 위해 대학평가제와 외국인유학생관리평가제를 비롯한 유학생 관련 정책을 수정하여 2012년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대학입학자격에 대한 규정, 장학금제도, 졸업자격에 대한 규정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고 대학들이 규정에 따라 외국인학생에 대한 체류관리 및 교육품질 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하도록 하는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유학생 수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교육품질이나 관리체계는 향상될 것이며 국가 차원에서 유학생사업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필수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한·중 양국 정부 모두 중국학생의 한국유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수준 높은 국비장학생을 선발하여 한국에 보내고 있으며, 자비유학생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유용한 유학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혜택으로 자비유학을 장려하고 있다. 국가유학기금회가 자비유학생을 대상으로 '우수자비유학생장학금사업'을 비롯한 여러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에 유학 중인 많은 우수한 자비유학생들이 선발되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마음놓고 공부에 매진하도록 격려를 받고 있다. 이 모든 인재들은 향후 한·중 양국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 있어서 크고 작은 역할과 공헌을 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정부에서도 외국인학생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외국인지원센터를 설립하였으며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글로벌센터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외국인학생들을 상대로 각종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신규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충청북도 및 강원도 도청에서 '중국유학생축제'나 '중국유학생의 날' 등의 행사를 열어 유학생들의 가족이나 본국 대학 관계자들까지 초청하였다. 이러한 다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중국학생들과의 친목을 도모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여러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중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중국학생들의 국내취업을 유도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한국어에 능숙하고 한국을 잘 아는 중국의 우수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Ⅵ. 맺음말
2013년 11월 12일 중국공산당의 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는 '개혁의 전면적 심화에 관한 중대 문제에 대한 중공중앙위원회의 결정'의 채택과 함께 성공적으로 폐막되었다. 이 문건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교육 분야의 종합적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교육부는 이미 내부에서 교육개혁의 심화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2014년도의 업무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교육 분야의 국제교류와 협력은 중국 교육부에서 매우 중요시 여기고 중점으로 추진해 온 사업인 만큼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국가들과 더 우호적이고 더 효율적인 학생 교류의 국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인의 한국유학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큰 발전을 하게 된 것은 한·중 양국 수교 이후 거둔 우호 협력·교류의 성과 중에서 매우 빛나는 부분이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양국 간의 인문적 우호 협력·교류의 필연적 산물이자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정부의 외국인학생 유치 및 교육에 대한 열정과 확실한 지도감독 하에, 한국의 국제적 교육수준의 향상은 물론, 한국에서 양성한 많은 중국인재들은 분명 지한파, 친한파가 되어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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