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활동 및 지원 현황
엄문영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 교육통계연구센터 연구위원 싸이월드 공감
Ⅰ. 들어가며
2013년 2월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이래, ‘청년 취업·창업 활성화’는 경제부흥의 국정기조 속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국정과제로 제시되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 창업에 대한 강조는 비단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산학협력이라는 고등교육정책의 핵심 사항으로서 언급되어 왔다. 즉, 대학이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창업교육을 내실화하여 지역 내로 기존 산업체를 유치하기보다는 새로운 고용 창출을 스스로 마련함으로써 지역경제와 대학의 육성을 동시에 도모하고자 하는 것은 고등교육정책의 오랜 지향점 중 하나였다. 이하에서는 2013년 9월에 최초로 발표된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대학생 창업에 대한 관심을 고려하여 대학생들의 창업 활동과 대학 및 정부의 지원 현황을 최근 2~3년간의 대학정보공시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대학생 창업 활동 및 지원 현황
대학생 창업활동은 창업자수, 기업수, 고용인원수, 매출액 등의 주요 지표로 살펴볼 수 있다. 반면 대학생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및 정부는 창업전담 인력을 배치하거나 재정적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울러 대학 강좌, 동아리, 창업교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 교육 내용적으로도 지원을 하고 있다. 각 부분별 최근 2~3년간의 현황은 <표 1~2>에서 요약하고 있다.
1. 창업 활동 및 행·재정적 지원
<표 1>의 대학생 창업활동 및 행·재정적 지원에 의하면,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대학생의 창업활동은 창업자수에서 전용공간에 이르기까지 2012년을 기점으로 다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자수 교당 평균이 2012년의 1.42명에서 2013년의 1.25명으로, 기업수는 교당 1.37개에서 1.22개로 감소한 것으로 알 수 있는데, 고용인원수도 이에 비례하여 교당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자수, 기업수, 고용인원수 모두 2011년에 비해서는 증가된 수치이다.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창업자수, 기업수 등의 감소와는 꼭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고, 경제적 여건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학교당 창업기업 매출액은 2013년 기준 약 1,800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2년 매출액의 64.6%(교당 약 3,290만 원)가 감소한 결과이다. 창업에 요구되는 자본금은 2013년에 최초로 조사되었는데 학교당 약 1,8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용공간도 2011년에 비해 2013년에 면적이 늘어났으나, 2012년과 비교하면 감소된 수치이다. 그러나 최근 IT사업에 대한 창업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용공간의 감소가 대학생 창업활동의 위축을 대변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표 1>은 대학생 창업활동과 함께 대학 및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현황도 나타내고 있는데, 눈에 띄는 변화는 2012년에 비해 2013년 정부지원 금액과 창업 지원을 전담하는 인력 중 직원수가 대폭 증가된 점이다. 교당 정부지원은 약 6,800만 원에서 약 1억100만 원으로 무려 48%(교당 약 3,300만 원)가 증가되었고, 창업을 전담하는 직원수도 교당 0.27명이 늘어났다. 다만, 정부의 대학생 창업 지원이 대학 자체의 지원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상쇄 효과를 나타내어, 지원액 전체를 기준으로 2012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쇄효과가 향후 지속될 지에 대한 판단은 본 자료를 통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
2. 창업을 위한 교육적 지원(창업교육)
2013년 9월 6일에 발표된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은 2013년 8월 초 발표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의 후속조치로서, 창조경제위원회의 논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된 대학 창업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기 기본계획이다. 향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제4조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임무에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조항을 신설하여 그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학정보공시자료는 2012년부터 창업교육에 대한 대학별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데, 크게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창업지원센터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 2>의 대학생 창업을 위한 교육적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3년에는 이전 연도에 비해 교양 강좌 중 창업 관련 강좌가 대폭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교양 강좌수는 전체 대학 기준으로 380개가 증가하여 전년 대비 47.7%가 증가되었다. 창업 관련 교양 강좌 이수자수도 전체 7,760명이 증가하여 전년 대비 10.8%가 증가되었다. 다만, 2013년부터 제공되고 있는 강좌의 성격 구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습형 강좌 및 이수자수보다 이론형 강좌 및 이수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관련 전공 강좌수도 교양 강좌수에 비하면 그 증가수(전체 대학 148개 전공 강좌)가 많지 않았다.
창업 동아리수는 2012년에 비해 2013년 386개가 늘어났으나, 창업 관련 동아리 참여인원수는 오히려 소폭 감소되었다. 이에 반해, 창업교육센터의 소속 교직원수와 개설 창업 강좌수의 증가는 크게 늘어났는데, 2012년에 비해 2013년 소속 교직원수는 대학 전체적으로 164명(전년 대비 72.8%), 창업 강좌수는 365개(전년 대비 451%)나 증가하였다.
III. 나오며
이상에서 대학생의 창업 활동과 인력, 재정적 지원 및 강좌, 동아리, 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적 지원 현황을 최근 2~3년간의 대학정보공시자료를 통해 분석하였다.
대학생 창업활동은 2013년에 다소 주춤하였으나, 2011년에 비하면 창업자수나 기업수, 고용인원수 등에서 증가한 수준이고, 창업활동에 대한 정부지원도 2013년에 대폭 증가하였다. 다만, 대학생들의 창업활동을 위한 정부 지원이 자칫 대학 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학생 창업교육은 2012년에 비해 교양 강좌수와 수강자수가 2013년에 대폭으로 증가하였으나, 실습 성격의 강좌는 이론 성격의 강좌에 비해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3년 창업교육센터에 소속된 교직원수와 개설 강좌수는 2012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여 박근혜정부의 대학생 창업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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