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최상덕 /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소장 싸이월드 공감
Ⅰ. 들어가며
나의 꿈과 끼는 무엇일까? 인생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여유조차 없이 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세계 최고의 학업성취도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대학진학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 반면에 학생들의 삶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학교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0%로 OECD 평균인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2008) 초등학교 학생들은 88.8%가 장래희망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데 비해 중학교 학생들은 65.6%만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가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구체적인 고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약 23%의 학생들은 꿈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자유학기제는 이러한 학교 교육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행복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세계적으로 미래 사회에 대비한 핵심역량 교육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 국가의 앞날을 좌우할 교육 분야의 주요 과제가 되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창의성, 인성, 자기주도학습능력 등으로 학생 자신은 물론 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창조적 아이디어는 개인의 행복은 물론이고 국가의 부와 경쟁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21세기 들어 개인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이 요구된다.


따라서 모방형 경제에서 창조형 경제로 전환하고자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성 등의 다양한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최상덕 외, 2011). 자유학기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정책이라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을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 전환하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배양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지원센터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자유학기제 관련 연구 및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자유학기제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내용 및 추진 성과, 그리고 자유학기제지원센터의 비전 및 사업운영 방향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Ⅱ. 자유학기제지원센터의 주요 추진 성과
1. 자유학기제 원년의 성과
2013년 42개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된 자유학기제는 2014년에는 38개 연구학교 추가 지정과 730여 개 희망학교의 운영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2016년에 자유학기제를 전국의 모든 중학교로 전면 확대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자유학기제의 원년인 2013년은 제도의 기반 조성을 위해 자유학기제지원센터의 설립,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을 위한 연구보고서 및 자료집 발간,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협업체제 구축 및 홍보, 연구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 등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2013년 수행된 센터의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매뉴얼 개발, 학생선택프로그램 개발, 운영학교 사례 연구가 수행되었다. 또한 현장 교사들이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연구학교 교원 대상으로 컨설팅 및 연수 등을 실시하여 교사들의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추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를 시행할 수 있는 환경 및 여건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 간의 협업체제를 구축하여 연구학교에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 포럼 개최, 박람회의 자유학기제 정책홍보관 운영, 뉴스레터 및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소식지의 정기적 발간, 홈페이지 구축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를 교원, 학생 및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구체적으로 자유학기제 발대식을 비롯하여 총 30회 이상의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자유학기제 운영 종합매뉴얼을 비롯하여 41종(61권)의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이러한 연구학교에 대한 적극적 지원의 결과는 자유학기제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42개 연구학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결과, 교사, 학생, 학부모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학생의 경우 사전 조사결과 5점 만점에 평균 3.34였으나 사후 조사에서 3.72로 평균 0.38 향상되어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2.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2014년도 추진계획
2014년은 제도의 정착기로 확대·운영되는 연구학교와 신규 지정되는 희망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2차년도인 2014년에는 1월에 38개교의 신규 연구학교 대상 컨설팅 및 교원연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희망학교 학교장 연수, 자유학기제 포럼을 개최하였고, 운영 만족도의 사전조사와 연구학교 사례 연구와 함께 협업기관 및 연구학교 방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도 작년에 이어 자유학기제 관련 연구, 연수, 컨설팅, 협업체제 구축의 업무를 다음과 같이 추진하고 있다.
Ⅲ. 자유학기제지원센터의 비전 및 운영 방향
자유학기제지원센터의 비전은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통한 행복하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다. ‘자유학기제를 통한 중학교 교육의 개혁’을 위해 자유학기제 인프라 구축 및 지원, 연수·컨설팅·연구를 통한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지원, 자유학기제 홍보를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자유학기제의 전면 실시에 대비하여 자유학기제 지원센터는 다음과 같은 사업 확대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첫째, 자유학기제 관련 연구의 다양화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및 희망학교에 대한 사례 연구와 운영 만족도 조사의 지속적인 실시와 더불어 자유학기제의 전면 확대방안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둘째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확대에 따른 현장밀착형 연수와 컨설팅 추진이다.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시행의 열쇠는 정책을 현장에서 시행하는 현장 교사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 교사들이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추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컨설턴트 양성을 위한 연수과정 개설,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또한 교원연수 분야에서는 연구학교뿐만 아니라 희망학교 교원 대상 연수의 실시,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교원들의 자율연수 기회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 자유학기제 시행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기관의 확대와 대국민 홍보를 추진할 것이다. 중앙차원의 인프라 구축 및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뉴스레터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소식지의 발행을 통해 자유학기제 관련 정책과 운영학교의 소식들을 홍보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의 열정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학교를 행복한 학교로 변화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하며,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시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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