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혁신, 쌓이는 성과… 괄목상대- 중앙대학교
김경숙 / 베리타스 알파 기자 싸이월드 공감
중앙대학교는 2008년 두산그룹의 법인참여 이후 대학의 혁신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선뜻 대학들이 움직이지 못하던 시기, 중앙대는 선도적 주체로 대학개혁의 제대로 된 방향성과 올곧은 추진력을 선보였다. 박용성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의 “이름만 빼고 가능한 한 전부 바꾸겠다”는 선언이 상징하는 혁신의 핵심은 대학에 기업의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고통을 수반한 혁신의 실험이 시작됐다. 급진적으로까지 비친 중앙대의 개혁을 놓고 교육계와 언론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사이 중앙대는 묵묵히 혁신의 환골탈태를 거듭해 왔다. 교수연봉제, 기능형 부총장 제도, 학문단위 구조조정, 학생들의 엄격한 상대평가, 하나같이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전제로 한 강도 높은 조치들이었다. 시스템의 비효율성 개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체계 도입, 신규 공간 확보… 7년째 대학운영 전반에 불어 닥친 혁신의 바람은 중앙대를 괄목상대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가시적 성과는 이미 속속 나오고 있다. 중앙대는 올해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 4곳에 모두 선정,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공격적 체질개선의 질적 성과 ‘가시화’
중앙대의 위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새로운 혁신체제의 첫 졸업생이 작년 2월 졸업하면서 성과를 선보였다. 2011년 행정고시 전체수석을 차지한 데 이어 행정고시, 변리사 등 각종 고시에서 합격자 수가 급상승했다. 2013년 사법시험 16명(전국 6위), 공인회계사 53명(전국 6위), 행정고시 7명(전국 10위), 2014년 공인회계사 1차 117명(전국 4위)의 성과다. 각종 대학평가 순위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QS아시아평가 결과 2009년 114위에서 2013년 71위로 크게 오른 배경이다. 중앙일보 평가에선 2008년 14위에서 2013년 8위까지 꾸준히 상승세다.


중앙대의 혁신에 가장 실질적이고 빠른 반응은 언론의 순위 평가보다 입시생들로부터 왔다. 지원자 수는 매년 중앙대 사상 유례 없었던 규모로 확대됐고 국내 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수년 째 이어가면서 커트라인은 상승했다. 최근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 사이에서 중앙대의 주가는 크게 오른 상태다. 과학영재학교는 물론 과고, 외고, 국제고, 전국단위 자사고 신입생들이 크게 늘었고, 전국의 명문고에서 입학설명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미 수많은 ‘최초’의 기록들로 성가를 쌓아 왔다. 1947년 발행된 중대신문은 대학신문의 효시로 자리한다. 1954년엔 중대에서 대학 최초의 법대 모의재판이 개최됐고, 1957년엔 최초의 대학방송국인 UBS가 개국했다. 약학대학(1953년), 경영대학(1955년), 신문방송학과(1958년), 연극영화학과(1958년), 광고홍보학과(1974년)는 중대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학과다. 한국인 최초의 유네스코 여성고위직(최수향, 심리79), 한국인 최초의 세계스카우트 이사회 의장(이향복, 건축72), 한인 최초 미국 하원의원 배출(김창준, 법학55), 한인 최초 미국 경찰서장 배출(윤준원, 심리79), 통일부 최초 여성이사관(윤미량, 정치외교79), 가정법원 최초 여성부장판사(한숙희, 경제80) 외에 배우출신 박사 1호(배종옥, 연극영화63)도 중대에서 배출됐고, 영화 1,200만 관객 최초 돌파(강제규 연극영화81)도 중대 동문에서 나왔다.


분야별 전국 수위를 달리고 있는 중앙대 25만 명 동문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파워 동문’으로 중대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하는 살아 있는 증거라 할 만하다. 현 국세청장 등 관계에 전국 4위, 법조에 전국 9위, 재계에 전국 6위, 정계에 전국 5위, 언론에 전국 3위, 금융에 전국 10위, 방송, 스포츠, 기타 분야에 전국 1위의 동문 파워다. 19대 국회의원 중 15명이 중대 출신이다. 문인과 약사, 관세사는 중대 출신이 가장 많은 분야다.


올해는 두산그룹이 학교운영에 참여한 이후 추진한 공격적인 체질개선의 질적인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중앙대는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 4곳에 모두 선정,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올해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고교교육정상화사업),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CK-Ⅱ사업) 등 4대 대형 정부재정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것. 수주액만 총 567억 원에 달하며, 올해는 12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교육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고교교육정상화사업으로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ACE사업으로 교양교육과 전공교육 비교과교육 과정 등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CK-Ⅱ사업을 통해선 강점 분야를 육성하며 LINC사업을 통해선 취업과 창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입학, 교육, 졸업에 걸친 전 과정에서 최적의 교육과정 실현을 통한 최고의 학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10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10년을 목표로 용틀임을 시작한 중앙대의 혁신 드라이브는 이제부터일지 모른다. 그 동안 다진 시스템으로 혁신의 성과를 수확하는 동시에 그칠 줄 모르는 기세로 일궈낼 성과는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내최초 교수연봉제 학문단위구조조정 실행 ‘혁신의 전범’
중앙대가 일군 혁신 가운데 ‘학문단위 구조조정’이 첫손에 꼽힌다. 중앙대는 덩치가 큰 대학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복 학문단위를 재조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학 이후 최대 규모의 학문단위 구조조정은 연속되는 난관을 관통해 일궈낸 값진 결과다. 방만하게 운영되는 학문단위는 국내 대학이 안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그만큼 반발도 심해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중앙대는 학생, 교수,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1년 이상의 논의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개혁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 기존 18개 단과대학, 77개 학문단위를 10개 단과대학, 47개 학문단위로 재조정하는 ‘선택과 집중’ 체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2015학년엔 시대변화에 걸맞은 두 개의 학문단위가 등장한다. 산업보안학과는 파격 혜택을 정부산하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소프트웨어 전공은 삼성전자, LG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2015학년 신설학과다. ‘계열별 부총장제’라는 운영시스템의 개편 역시 성공작이었다. 대학본부에 권한이 집중된 이전 시스템에 비해 계열별 인사, 기획, 예산에 대한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학문단위의 특성을 살려 발전계획을 실현하기에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기능형 부총장제’로 업그레이드하여 곧장 가시적 성과를 냈다. 중앙대가 주요 정부재정지원사업 4곳에 모두 선정된 것은 효율을 중시한 기능형 부총장제의 시스템이 큰 동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교수연봉제’ 역시 개혁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교수연봉제는 이전까지의 연공서열 중심 보상체계가 아닌 우수한 연구성과에 따라 보상을 차별화하는 제도다. 이찬규 교무처장은 “시행 초기에는 반발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현재는 교수들의 연구에 동기를 부여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말해 주는 논문게재 수가 두산법인의 법인참여 이후 SCI논문은 2008년 614편에서 2012년 1,025편으로 두 배 가까이, JCR논문은 2007년 542편에서 2013년 1,333편으로 두 배를 훌쩍 넘겨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정년보장제에 반영되는 동료평가는 중대의 연구경쟁력을 아시아 대학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튼실한 재정능력… 6년 간 법인전입금 1580억 원
대학의 살림도 풍족해졌다. 두산그룹 법인참여 이전인 2007년 6억 원 수준 이전이었던 법인전입금은 2009년 이후 해마다 3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693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간 법인전입금은 1580억 원에 이른다. 탄탄한 재정능력으로 등록금 의존율은 2007년 74%에서 2013년 60%로 떨어진 반면, 장학금 지급율은 2007년 4.5%에서 2013년 32.3%로 크게 늘었다.
전임교원 수가 2007년 866명에서 115% 늘어난 997명이나 되지만, 같은 기간 교원 1인당 연구비는 5700만 원 수준에서 8400만 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의대를 가진 대학이 대학병원을 운영한다는 사실은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중앙대병원은 1968년 중구 필동에서 개원, 2004년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 옆 자리로 이전한 상급종합병원이다. 두산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된 후 2011년 용산병원이 통합되면서 중앙대병원은 870개 병상 규모로 급성장했다. 중앙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2007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했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 종합대상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과 더불어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고객중심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2년엔 적십자 간호대학과 합병을 이뤄 국내 최대 규모의 간호대학을 출범시키면서 전통 강호 약대와 함께 의·생명분야의 3각 체제를 마무리했다.


두산그룹 법인참여 이후 2,100억 수준의 대대적 시설투자는 허름했던 캠퍼스 주변 지형 자체를 바꾸는 상전벽해를 이뤄냈다. 제2병동 신축,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약대와 R&D센터 신축, 기숙사와 퓨처하우스 신축이 잇따라 이뤄졌다. 특히 R&D센터와 기숙사, 퓨처하우스 신축엔 1,027억원, 중앙도서관과 파이퍼홀 리모델링 및 증축엔 201억 원이 투입됐다. 교사면적은 2007년 15만5771㎡에서 2013년 26만870㎡로 두 배 가까이 확장됐다. 2016년 7월 완공을 예정으로 1,171억 원을 투입, 지상 12층, 지하 6층, 연 면적 7만3898㎡ 규모의 100주년 기념관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사확보율은 현재 114.3%에서 준공 후 152%로 크게 늘어난다. 10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학문단위 구조조정’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 ‘경영관리 효율화’의 총체적이고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추진중인 중앙대가 겨냥하는 정상은 더 이상 국내가 아닌 게 분명하다.
수험생 친화적 리더십… ‘착한 대학’
중앙대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보듬는 손길은 특별하다. 일방향적인 홍보활동에 몰두하는 대신 면대면으로 현장과 소통하는 데 들이는 정성이 세심하기 이를 데 없다. 상위권 대학 중 단연 돋보이는 ‘논술 가이드북’의 수준과 ‘모의논술 일대일 첨삭’에 중앙대 교수들이 합심해 들이는 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는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의 제작•배포로 한 발 앞선 행보다. 학생용과 교사용을 구분해 제작, 풍부한 사례 제시와 작년 입시결과 제공으로 수험생의 실질적 이해를 돕는다. 과거 논술 가이드북이 그래왔듯 내년부턴 타 대학의 정보제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브라운 백 미팅’은 현장중심의 세심한 소통자세를 대변한다. 거점지역을 방문해 소수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면대면 토론을 통해 입시개선의 방향을 잡는 중앙대만의 신개념 설명회다. 대규모 설명회도 진행하지만, ‘브라운 백 미팅’ 특유의 규모를 줄이고 부담을 덜어낸 부드러운 분위기 덕에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원활한 소통이 특징이다. 2016학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한 지원방안까지 대학 차원에서 벌써 마련한 사실은 남들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시야를 넓히고 선도하는 중앙대 입학처 면모의 단면이다. 교육부의 ‘2014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중앙대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30억 원의 사업비를 수주한 데 역시 이견을 찾기는 어렵다.
‘파격혜택’ 갖춘 특성화학과(BIG7) 즐비
중앙대엔 주목해야 할 학과들이 있다. 바로 중앙대의 ‘미래선도 학문단위’들이다. 중앙대는 과감한 학문단위의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학교경영에 참여하면서부터는 법인과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특성화학과의 신설이 우수인재 유치에 동력으로 작용했다. 경영학부 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국제물류학과,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융합공학부 등 Big5 특성화학과는 학부별 파격적인 장학혜택과 산학연계교육 등을 기반으로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들의 산실로 급성장했다. Big5 특성화학과 모두 수시 학생부전형과 논술전형 합격자 중 수능성적 상위 50%와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전원에 대해 4년 전액장학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2015학년에 야심차게 신설되는 산업보안학과, 소프트웨어 전공의 합류로 Big7 특성화학과 체제가 완성되었다. 역시 파격혜택을 자랑한다. 경쟁률이 이미 상한가인 특성화학과는 6년제로 바뀐 약학부는 물론 광고홍보학과, 사진학과, 문예창작과, 연극영화과 등 전통적 인기학과들과 함께 수험생의 열망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Big5 특성화학과 중 국제물류학과와 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도시계획부동산학과와 함께 지난해 입시부터 서울캠퍼스에서 모집을 실시, 인기가 급상승했다. 올해 404명을 선발하는 경영학부는 국내 최대규모의 위용이다.


중앙대의 Big7 특성화학과 중 특히 2015학년에 신설하는 ‘소프트웨어전공’과 ‘산업보안학과’는 2015 대입의 판도를 흔들 정도의 위력을 감지케 한다. 첫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선 선망의 학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학과 모두 파격적인 장학혜택과 선 굵은 전망으로 입시계 화제로 부상해 있다.


소프트웨어전공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입사를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운영되며 중앙대는 이미 삼성전자,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마친 상황이다. 컴퓨터공학부 내 특성화전공 성격으로 2015학년에 40명을 선발해 대학 측에서 2년 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학년 2학기에 진행되는 양사의 채용 프로세스를 거쳐 최종 합격한 학생은 3~4학년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입사하게 된다.


산업보안학과는 기존 계약학과의 제1강자로 거론되고 있는 고려대 사이버국방을 위협하는 존재다. 최근 정보보안과 관련한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신설했다. 혜택은 현재 정부 산하기관과 논의 중이며 수시합격자 중 수능성적이 상위 50% 이내에 들면 4년 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정시합격자는 전원 4년 전액 학비를 면제해 주는 것을 기본으로 굉장히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과고/영재학교 중심의 고대 사이버국방과 달리 중앙대는 일반고 출신에게도 문호를 크게 열었다는 측면에서도 수험생 입장에선 반길 얘기다. 서울캠퍼스 경영경제계열에 속하며 컴퓨터공학/법학/심리학/경영학 등을 융합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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