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교육, 꿈이 자라는 학교 – 대전 대화중학교
황선명 / 대전 대화중학교 교장 싸이월드 공감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대전 대화중학교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학교로, 광역시 소재 학교임에도 전교 13학급 434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소규모학교이다. 동시에 기초생활수급자 24명, 차상위계층 19명, 한부모가정 자녀 20명, 경제적 곤란가정 자녀 73명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학부모의 교육적 관심의 결여로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 기초학습능력이 부진한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이러한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으로서는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길만이 해답임을 오랜 교육경험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학교 교육이 해야 할 과제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며,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기초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기초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규수업시간이 충실해야 한다. 정규수업시간이 충실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되, 잘 가르쳐야 한다. 가르치되, 잘 가르치는 것은 학생 스스로가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학생 스스로가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쉽게, 깨닫기 쉽게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 올바른 학교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준 권재술 교수의 ‘교육의 본질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방법을 학교에 적용하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이것이 단위학교 교장으로서 학교의 교육을 바로 잡는 공교육의 미래라 확신한다. 어떤 교육이나 쉬운 것은 없다. 그러나 기초는 교육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운동경기에서도 그렇고, 학문을 함에 있어서도 그렇다. 교육은 기초가 잘 되어야 한다. 기초 교육은 개인차가 적으며 대부분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기초는 확실하게 자기주도적으로 몸에 배이도록 될 때까지 반복적이고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교육현장에서 기초교육이 되지 않는 것은 교사가 그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즉 교사는 학생이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데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대화중학교는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 다음과 같이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초·기본교육 충실로 공교육이 살아 숨쉬는 ‘으뜸행복학교’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의 기초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교육다지기 정규수업을 통해 교과별 기초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울러 학생의 학습능력에 따라 맞춤형 수준별 수업(2+1+1)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즉 학습자 중심교육을 위해 교과별 또래 학습 멘토링제 운영, 과목반장을 활용한 학업성취 도달 확인 형성평가 실시, 무학년 자기주도적 학습반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또래 학습 멘토링은 현재 72팀(144명)의 멘토-멘티 학생들이 그날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확인해 주는 방식의 학습기부 활동이다. 성공사례로 3학년 오○○ 학생(멘토)과 진○○ 학생(멘티)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이다. 멘티 진○○ 학생의 영어, 수학성적은 지난해 중·하위권이었으나, 올해에는 약 30~40점 이상 향상되었으며, 멘토 오○○ 학생은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과목별 반장이 학업성취 도달 확인 형성평가문항을 매일 아침 제시하고, 학생들이 노트에 풀고 난 후 설명해 줌으로써 학습동기 유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학업성취 도달 확인 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글을 읽어 내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기초학습능력에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위해 모닝독서반 및 e-NIE 독서지도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무학년 자기 주도적 학습반은 방과 후 자율적으로 도서관에 모여 독서활동 및 자율학습을 실시하여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고, 독서습관의 형성을 통해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의 효과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과 영혼까지도 따뜻한 체험과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교육 등을 통해 우리 교육자 모두가 학생들에게 희망을 일구고 키워주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험과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학교장은 오전 7시 40분이면 어김없이 전 교실을 순회하며 ‘굿 모닝 아이러브 유! 플리즈 싯 다운, 오픈 더 북!’이라는 영어 인사와 함께 학생들을 격려하며 독서를 권장한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 운영을 통해 사제동행 등반 및 축구대회, 영화관람, 폭력예방 체험학습, 생일파티 등의 행사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 건전한 공동체의식 및 배려심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흡연 문제 해결 차원에서 자율금연캠페인을 통한 흡연학생 제로화 운동을 실시하여 전교생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금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의·인성을 함양하는 ‘Daehwa Best Class’를 운영해 매 학기말 전 학급별로 상·벌점 결과, 학급관리 및 청소상태 등의 학급경영 전반을 평가하여 최우수 및 우수 학급에 대해 표창장 및 상품을 증정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의 결연활성화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주)삼진정밀(대표이사 정태희)과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로부터 4년 연속 ‘Happy School! 학교사랑 결연 협약’을 맺어 6,400만 원을 기부 받아 교육활동 및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로 지원하였다. 이렇게 나눔을 받은 학생들이 나눔의 고마움을 깨닫고, 다시 나눔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실천 배움터
전국 최강의 카누부는 창단 이래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창단 3년 만에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C-2 500m 경기)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고 2014학년도 제16회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는 소규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이라는 자랑스러운 실적을 거두었다. 또 대전 최강의 과학탐구반 운영을 통해서도 2014학년도 대전광역시 청소년과학탐구대회 기계과학탐구부문 금상(2학년 김석중, 전국대회 출전), 2014학년도 대전광역시 청소년과학탐구대회 탐구토론부문 동상, 2014학년도 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탐구실험대회 동상, 2014학년도 6월 탐구학습장 과학체험탐구대회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7명의 수상 실적을 거두었다. 이와 더불어 매일 아침시간(08:30-8:50)을 활용해 학급 수대로 총 13종(435권)의 양서를 선정하여 학급별 윤독을 실시하는 ‘모닝독서활동’, ‘e-NIE 독서지도’ 등을 통해 언어능력의 신장과 함께 올바른 인성과 정서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교육
학생들의 진로탐색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진로직업체험활동(교육청진로직업체험의 날, 대한민국 산업체 직업탐구 진로체험활동 등 7개의 맞춤형 프로그램) 및 진로캠프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진로직업멘토 특강(정보통신분야 대한민국 명장, 대전MBC라디오 DJ, 대전지방법원 판사, 변호사, 국세공무원, 소방공무원, 신문기자, 과학자, 컴퓨터프로그래머, 구호활동전문가, 직업군인 등)을 학생 1인당 평균 4시간씩 실시하고, 진로동아리활동(대전지방법원에서 재판 과정 견학 및 판사와의 대화 실시, 대전MBC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제작과정 견학, 대전정부청사, 대전광역시의회 견학 등)을 통해 직업세계 탐색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탐색의지 함양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공교육의 미래 경쟁력 확보는 현재진행형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 ‘학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학교장은 누구인가?’,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등은 교육현장에서 늘 고민해야 할 화두이다. 이러한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위학교의 책임자인 학교장의 교육철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화중학교는 학교장의 오랜 교육현장 경험을 토대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 ‘교육의 본질인 기초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확고한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의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활기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 교육에 있어 교과 지도와 인성 지도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균형 있게 굴림으로써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바른 인성 세우기를 목표로, 교사에게는 희망의 원천이 되고, 학생에게는 희망을 일구고 키워주는 학교 교육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오늘도 대화중학교식 기초·기본교육의 실천은 현재진행형이다.
▲ TOP 싸이월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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