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의 글로벌화, 추진과 전망
강영순 / 교육부 국제협력관 싸이월드 공감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위상은 예전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개도국은 물론이고 소위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이 앞다퉈 우리와 교육협력을 맺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교육을 배우라'고 언급한 내용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교육에 대해 많은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외국에서는 한국의 교육을 객관적으로 부러워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 교육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평가하되, 장점은 스스로 칭찬하며, 그에 따른 효과도 최대한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 되었다. 이에 우리나라의 국제교육협력 추진현황을 상세히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
Ⅰ. 활발하게 진행되는 국제교육협력 추진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협력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①UNESCO 등 국제기구를 통한 교육협력 ②저개발국과의 양자협력 ③ 세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먼저 UNESCO를 통해 추진하는 교육협력으로는 아프리카 5개국에 직업기술교육을 지원하는 BEAR Project1) 와 아시아 저개발국에 ICT 교육콘텐츠를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BEAR Project는 5개년간 1,000만달러 규모의 신탁기금을 지원하여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말라위, 나미비아, 잠비아 등 남아프리카 5개국에 관광, 농업, 건설, 녹식품 분야 등 실제 국민생활을 개선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지원하고 관련 전문가를 파견하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원대상 국가 및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저개발국에 ICT 교육컨텐츠를 제공하는 UNESCO 신탁기금사업은 2003년부터 지원하는 계속 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저개발국인 방글라데시, 중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의 국가에 교원을 대상으로 ICT 역량개발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ICT 교육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핸드북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의 교육발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한국을 배우려는 각국의 러브콜 및 세계적인 국제회의의 개최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2년 5월에 APEC 교육장관회의, 2012년 7월에는 HFSP (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의 2012 수상자 총회(Awardees Meeting)를 개최하였으며, 2015년 UNESCO 주관의 세계교육회의, 2017년 제6차 ASEM 교육장관회의를 유치하는 등 교육분야의 국제사회 이니셔티브 확보에 중요한 국제회의들을 일거에 유치하였다. 특히, 2015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5 세계교육회의가 지니는 의미는 더욱 크다 할 것이다. 2015년은 국제사회에 있어 역사적인 한 해로, UNESCO를 필두로 국제사회가 진행한 범세계적 기초교육 보급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FA, Education for All)' 의 목표기한인 동시에 유엔 차원에서 진행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ium Development Goals)'의 기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한국은 '2015 세계교육회의' 개최를 통해 1990년부터 시행해 온 EFA운동을 되돌아보고, 미래 교육의제와 정책들을 설정할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회의에서 채택될 교육 의제는 이후 MDGs를 계승할 미래개발의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5 세계교육회의는 2015년 5월 한국에서 개최되며, 190여 개의 UNESCO 회원국 장관급 이상 대표 및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대표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하는 교육분야 최대규모 국제회의이다. 이러한 중요한 회의를 유치한 만큼 한국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넘어, 미래 의제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교육강국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저개발국과의 양자협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원하는 저개발국과 MOU를 체결하여 지원하는 협력형태로, 최근에는 교육정책, 교육과정, 고등교육 등 교육의 전 분야에 걸쳐 협력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의 교육부차관이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하여 MOU를 체결하였으며, 태국, 브루나이, 필리핀 등 ASEAN 국가들과도 MOU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는 네트워킹을 활용하여 교육협력의 효과를 제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UNESCO-UNITWIN Networking를 활용하여 추진하고 있는 교육협력과 UNESCO 한국위원회를 통해 추진하는 교육협력이 있다. UNESCO-UNITWIN을 통한 교육협력은 전 세계 69개 UNITWIN Networks 중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주관대학으로 인정받은 한동대학교를 통해 실시되고 있으며, 주요 협력 분야는 국제기업가 정신훈련사업, 지역공동체 개발사업, 그린적정기술 개발·보급사업, 교육인프라 강화사업 등 다양하며, 저개발국의 실생활을 지원하는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대상 국가는 아프리카의 가나, 말라위, 케냐, 우간다와 아시아의 몽골, 네팔, 라오스 등이 있다. UNESCO 한국위원회를 통해 실시하는 교육협력은 아프리카 희망브릿지 사업이 대표적이며 전 세계에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는 각국의 UNESCO 국가위원회와 한국위원회가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르완다,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등 6개 국가이며 주요 사업은 문해교육을 위한 지역거점교육센터 24개 구축(2013년 계획), 문해교육 교재 개발 및 보급 등을 주요 협력사업으로 채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한국이 단기간에 현대화하였지만 서구화만을 지향한 것이 아니라 고유한 문화를 지키며 현대화하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교육장관 연합체인 ADEA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콘텐츠가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각적인 분야에 걸쳐 전략적인 교육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부터는 아프리카 교육장관 협의체인 ADEA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경제규모에 걸맞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Ⅱ. 교육 ODA 활성화
2009년 11월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 상황에서 독립한 개발도상국 중에서 처음으로 선진공여국 조직인 경제개발협력기구 원조위원회(OECD DAC)에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15년 UNESCO 주관 세계교육회의 및 2017년 제6차 ASEM 교육장관회의 등 교육분야 주요 국제회의를 연속 유치하였다. 이러한 국제적 성과는 수많은 개발도상국에게 '한국을 배우면 한국과 같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압축적인 산업·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교육발전의 경험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협력의 중요한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이 OECD DAC에 가입한 이래로 개발도상국의 교육협력 요청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과거 협력이 활발하지 않았던 대륙의 국가들까지 가세했다. 개발도상국 협력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1. 개발도상국 원조모델 구축 및 수요조사 지원
교육부는 2008년부터 3년 동안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연구를 지원하여 '한국형 교육협력모델'을 체계화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한국의 교육발전과정을 양적·질적으로 검토하여 초·중등교육의 보편화, 고등교육의 보편화, 산업화를 위한 직업훈련 교육,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정책, 교육재정의 효율적 운영 등 11개 분야에 대한 교육 ODA 모델을 구축, 영문 책자로 정리하여 국제사회에 소개하였다. 이 책자는 유네스코-IIEP(International Institute for Educational Planning, 국제기획교육원) 연수 등을 포함한 개발도상국 교육전문가 연수사업 등에 적극 활용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2006년부터 '글로벌교육지원사업'을 통해 교육 ODA 사업 수요조사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있고, 조사결과, 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은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09년 동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성균관대학교와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한 '베트남 약학대학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들 수 있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베트남 내 약학대학 설립 동 사업의 정책적 효과와 타당성을 확인하였으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에 자금을 신청하여 현재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동 사업을 통해 EDCF의 자금 지원을 통해 설립된 라오스 수파노봉 대학교에 대한 사후관리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및 학교운영시스템 개선 사업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2. 이러닝 국제개발협력
우리 정부는 한국의 교육정보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교육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제고하기 위해 2005년부터 다양한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기구(World Bank, UNESCO 등)와 연계하여 '글로벌 ICT 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 및 개발도상국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유관 부처(산업부)와 공동으로 '이러닝 코리아(이러닝 국제박람회·국제콘퍼런스)'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이러닝 정책 및 우수 성과 등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국내 이러닝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시·도교육청과 연계하여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이러닝 인프라(재구성 PC, 노트북 등)·선도교원 초청연수·교육정보화정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APEC 회원국가의 교육정책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이러닝 연수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매년 2~3개 국가에 한국의 교육정보화 성공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첨단 ICT 활용 시범교실'을 구축하고 우수 콘텐츠의 보급 및 교원 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수원국의 이러닝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캄보디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전력사정이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솔라스쿨(Solar School, 삼성전자 제공)'을 활용하여 아프리카(가나, 에티오피아, 케냐 3개국) 지역의 문해율 제고 및 교원의 ICT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3. 고등교육 국제화
고등교육분야에서 대표적인 ODA 사업은 ASEAN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아세안사이버대학 설립 프로젝트'와 개발도상국의 대학 학과 구축 및 지역사회 교육을 돕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 사업'이다. '아세안사이버대학 설립 프로젝트'는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수린 핏수완 ASEAN 사무총장이 아세안 국가 간 교육 및 인적자원 교류의 확대를 위해 사이버대학을 설립할 것을 우리나라에 건의하였고 우리나라가 이를 수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아세안 국가의 이러닝 여건과 수준이 다양하므로 ASEAN과의 협의를 통해 1차적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의 이러닝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각국의 주 협력대학(1개교)에 이러닝 센터를 구축하고 이러닝 콘텐츠 및 교육과정 운영 기술 등을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태국을 시작으로 회원 국가 및 대학을 점차적으로 확대하여 이러닝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간 고등교육 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2012년 2개 대학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3년 4개 대학으로 확대된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 사업'은 우리나라 대학 자원을 총체적으로 활용하여 수원국의 수요에 맞춰 대학 학과를 개설해 줌으로써 수원국의 대학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에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지역의 전반적인 발전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포항공대와 부산교대 컨소시엄이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에 신소재공학과를 개설하고 초등학교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는 캄보디아 프놈펜 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 한국어과, 환경학과 개선을 지원하고 지역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및 생활지도 교육을 하고 있다. 2013년에 신규로 선정된 인제대는 스리랑카 국립간호학교의 교육과정 리모델링 및 교수진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영남대는 필리핀 엔드런칼리지에 새마을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Ⅲ. 해외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유학생 유치
2008년 'Study Korea Project 발전방안'을 통해 2012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유치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2012년 4월 현재 223개국 86,87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에서 수학하고 있다. 이에 Study Korea Project('05~'12)의 종료에 따른 성과를 점검하고, 보다 발전적이고 체계적인 유학생 유치 전략 수립이 필요함에 따라 2012년 'Study Korea 2020 Project('13~'20)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 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이 >
또한 내·외국인 대학(원)생들에게 다양한 장·단기 장학 혜택을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는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판 풀브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GKS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한국의 우수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도국의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발전을 조력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친한·지한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확산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 내 중요한 구성원이 됨에 따라 2009년 '외국인 유학생 지원·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였고, '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연수생 표준업무처리요령('13.6 5차 개정)'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선발·관리에 관련된 이행 및 권장사항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유치·선발·입출국을 담당하고 학사 및 생활에 있어 고충을 상담하는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외국인 유학생의 체계적인 관리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체계 선진화 방안'을 수립('11.5)하여,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확대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를 통한 대학의 유학생 유치·관리역량의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정주여건의 개선과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유학생활 전주기를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또한, 2012년부터 유학생이 감소되는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보다 합리적인 유학생 유치정책이 이뤄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Ⅳ. 해외 우수교육기관 유치 및 교사교류
시대가 요구하는 우수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국경을 초월한 우수 인재를 유치·활용하기 위해 해외 우수 교육기관을 국내에 유치하고 교사의 국제교류를 지원하여 교육서비스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1. 외국교육기관 설립심사 및 운영
각국은 고등교육의 경쟁력 확보 및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98년 이후, '글로벌 스쿨하우스 프로젝트'에 따라 우수 외국대학 유치 및 국내 대학과의 공동학위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대학경쟁력을 세계 10위권으로 올려놓는 등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두바이의 'Knowledge Village' 및 카타르의 'Education City'를 비롯하여 말레이시아도 교육허브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에 들어서 외국인의 정주여건 개선 및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등 특구에 해외 우수 외국교육기관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013년 현재 인천·부산 등 경제자유구역 4곳에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등 5개의 외국교육기관이 설립·운영 중이며, 2014년 3월 인천 송도에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가 개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타대(미국)·겐트대(벨기에)의 설립심사가 진행 중이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러시아 볼쇼이발레아카데미 간 유치협약이 체결되는 등 향후 우수 외국교육기관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 외국과의 교사교류 사업
우수 예비교사 및 현직교사의 글로벌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다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사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대 졸업자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우수한 교·사대 졸업자들을 미국에 파견하여 현지 교사자격증 취득 및 현지 학교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미임용 수학·과학 정교사 2급 자격증 보유자 및 취득예정자 20명 내외를 선발하여 현지 교사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10개월 간의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2011년, 2012년 참가자 전원이 미국 교사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20명이 미국 및 국내 국제학교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학교와 교사교류 지원사업」은 선진국(미국, 영국)과의 상이한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상호방문·교환수업 등의 교류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협력교사 매칭을 통한 해당 교사 및 소속 학교 간 공동수업의 기획 및 교수활동으로 지속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교사교류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11년부터 미국, 영국, 러시아의 초·중·고등학교와 교류를 진행한 이 사업은 2013년도에는 외국교사 36명 및 한국교사 37명이 양국의 학교에 초청되어 교류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14년부터 호주와 싱가폴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중 교사교류 지원사업」은 국내 학교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원어민 중국어 교사를 초청·활용하여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교사를 중국에 파견하여 한국어 보급의 활성화를 통해 중국 내 한류 확산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양국 간의 교사교류 합의에 의해 2012년부터 추진되었다. 현재 248명의 원어민 중국어 교사가 국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교사 27명이 중국 내 학교(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사교류에 대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이에 따라 한·중간 교사교류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문화대상국가 교육글로벌화 지원사업」은 다문화 대상국에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전수하여 대상국의 교육여건을 신장하는 한편, 다문화가정이 확대됨에 따라 다문화 대상국의 교사를 초청하여 국내 교사와 학생들의 다문화 인식을 제고하고자 2012년부터 한국형 교육협력 ODA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교류 중인 국가는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이며 62명의 한국교사가 다문화 대상국의 학교에서 4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다문화 환경에서의 학생지도능력을 높이고 있고, 대상국의 교사 64명이 한국에 초청되어 다문화이해수업 등을 통해 다문화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Ⅴ. 해외 한국어 보급 확대
최근 G20 및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 한류의 영향, 한국의 국격 상승 등의 국력 신장으로 인해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교육부에서는 세계 각국에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여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지한·친한 인사의 육성과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자 아래와 같은 다양한 한국어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사업
이 사업은 해외 초·중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세계 속의 한국어교육 확대를 통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글로벌 인재 확보 등에 기여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1997년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Ⅱ)에서의 한국어 채택을 계기로 1999년부터 미국에 한국어 개설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 이래, 2004년 이후에는 캐나다, 호주 등으로 지원 국가를 점차적으로 확대하였으며, 2011년도에 23개국으로 지원 국가를 대폭 확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2012년 말 기준으로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에 799개 한국어반이 개설되고, 이와 더불어 최근 K-Pop 등 한류 붐을 타고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교육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 해외 한국어교원 파견 및 한국어교원 양성체제 구축
해외에서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채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물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국내 대학에서 전문과정으로 한국어교육을 이수한 우수 자격자를 파견하거나, 외국 현지에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설치하여 안정적으로 한국어교원을 공급하는 것도 해외에서의 한국어 보급을 정착시키는데 훨씬 유용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한-태국 정상회담 및 교육부장관 회담 결과를 통해 2011년부터 매년 60명씩 태국 현지 중등학교에 한국어교사를 파견해오고 있으며, 현지 한국어교원을 양성하기 위한 한국어교사 양성 양해각서(MOU)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2011년 4월 14일에 체결하였고, 뉴욕주립대와는 2012년 7월 19일에 체결하였으며, 파라과이 국립교원대와는 2012년 12월 20일에 체결한 바 있다.
3.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
외국인 및 재외동포의 한국어 사용능력을 공신력 있게 평가함으로써 한국어 학습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어 보급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1997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국제교육원 주관 하에 실시되는 한국어능력시험은 초급(1, 2급), 중급(3, 4급), 고급(5, 6급) 3종 6개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평가영역은 어휘·문법, 쓰기, 듣기, 읽기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한국어능력시험의 수요자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횟수와 응시지역을 확대하여 왔는 바, 2009년에 시행횟수를 2회로 확대하고, 2010년부터는 국내 시험 2회를 추가하여 4회로 확대하였으며, 2014년부터는 6회로 늘릴 계획이다. 응시지역 확대에 있어서도 2011년 51개국 155개 지역에서 2012년 52개국 171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2013년에는 62개국 192개 지역으로 확대하였다. 응시자 숫자도 대폭 증가하여, 2010년 92,607명, 2011년 103,909명, 2012년 151,166명이 각각 응시하였고, 2013년 1월 현재 응시 누적 인원이 1,015,013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의 타코마(Tacoma) 교육청과 페더럴웨이(Federalway) 교육청에서는 2012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을 학점으로 인정하였고,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대학 입학 시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요구(2010년) 및 유학생 인증제 반영(2011년), 성적 유효기간 설정(성적발표일로부터 2년, 2012년) 등 환경적·제도적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졌다. 17년 동안 운영되었던 한국어능력시험의 체제를 대폭 개편하여 2014년부터 新한국어능력시험(New-TOPIK)을 시행하기 위해, 문항 틀 제작 및 표준문항 개발, 문제은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등을 추진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재외동포교육용 한국어 교재 개발 및 보급
재외동포수의 급증에 수반하여 재외동포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기반 제공이 필요함에 따라, 국내 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범용 및 현지 맞춤형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특히, 현지 언어 및 실정에 맞는 맞춤형 한국어 교재의 보급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2006년에 러시아어판 현지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을 필두로, 영어판(2010년), 프랑스어 및 베트남어판(2011년), 중국어 및 태국어판(2012년) 현지 맞춤형 한국어 교재를 개발·보급하였으며, 2013년에는 스페인어, 독일어 및 인도네시아어판 현지 맞춤형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2012년도에 재외공관과 한국교육원을 통해 95개국 소재 한글학교 등에 576,000여 권의 한국어 교재(교과용도서 포함)를 보급하였으며, 2013년에도 661,000여 권을 보급할 계획이다.
5. 온라인 한국어교육 사이트(KOSNET) 서비스 확대
국립국제교육원에 구축된 한국어교육정보시스템(KOSNET : Korean Language Study on the Internet, 1998년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인터넷 사이트로서, 온라인 한국어 학습 서비스 최초 제공)은 2013년 6월 현재 193,336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등 한국어 학습사이트로서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5월 '한국유학종합시스템(Study in Korea)과의 통합을 통해, 한국 유학과 한국어 수학을 연계하여 온라인 한국어교육의 효용성을 높여 왔으며, 재외동포교육용으로 개발된 한국어 학습교재(e-Book), 한국어 강의 동영상 자료, e-러닝 교수학습 자료 등을 탑재하여 한국어 학습기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Ⅵ. 한국학교 및 한국교육원 발전방안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2011년 현재 재외동포는 전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720만 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해외동포들의 참정권이 실현됨에 따라 그 어느 때 보다도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과 재외동포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커져 가고 있다. 재외동포의 교육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현재 15개국 30개 한국학교에서 약 12,010여 명의 학생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17개국 39개원의 한국교육원과 1,455개의 한글학교에서 8만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등으로 매년 증가되는 재외동포 인원에 비교하여 일부 지역은 교육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며, 재외동포 교육기관인 재외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등에 지원되는 예산도 타 선진국에 비교하여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지역적인 편중성과 교사에 대한 파견 체계의 비효율성, 소재국의 특성 반영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한국학교'는 재외국민에게 「초·중등교육법」의 규정에 따라 학교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외국에 설립된 교육기관으로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우리 국민으로서의 소양과 자부심을 가진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많은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이러한 한국학교가 외국에서 글로컬(Glocal)형 인재양성의 목표와 재외동포의 교육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발전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학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면서, 한국학교 소재국의 특징을 잘 살려 다양성과 특성화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우수교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역사, 사회 등 필수 교과목의 교원만이라도 점차 확대,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 셋째, 재외 한국학교에도 학생 진로상담교사의 배치가 필요하다. 내외 상급학교 및 대학 진학에 대한 상담 또한 지속적으로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한, 한국교육원은 현재 17개국 39개 교육원에서 40명의 파견공무원들이 재외동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역사 등 민족교육과 해외에서의 평생교육을 전개하며 각국에서 한국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육원의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어·한국문화·한국사 교육을 통한 민족 정체성의 확립과 모국 이해 증진 도모,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채택 추진, 한국어능력시험(TOPIK) 현지 시행 관리, 한글학교 교육활동 지원, 내국인 유학생 관리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국제교육 교류의 가교 및 교민사회의 구심점 역할 수행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한류 등 한국의 위상이 점차 높아져 가면서 현지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발전방안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한국교육원장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직무연수를 강화하고, 리더십 및 교육행정경력이 풍부한 교육공무원을 우선 선발하며, 일부 국가의 업무 특수성을 감안하여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둘째, 재외동포에 대한 교육기능과 아울러, 한류, 국제교육교류의 증가에 대응하여 유학생 유치, 소재국 정규 초·중등학교 내 한국어 채택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셋째, 업무의 전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관리하고 처리하는 업무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타 교육원 운영 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매년 교육원장 성과평가를 실시하여 성과목표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넷째, 특정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교육원을 교육수요의 대상에 따라 전략적으로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한국교육원의 다양한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하여 동포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와 같이 재외교육기관으로서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은 시대의 변화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앞으로도 재외동포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글로벌 인적자원으로의 육성을 담당하면서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 강화와 국력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Ⅶ. 보다 나은 한국교육의 글로벌화를 꿈꾸며
앞에서 우리 교육의 글로벌화 현주소를 낱낱이 살펴보았다. 굵직한 세계대회 유치, 많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교육교류, 저개발국에 대한 ODA 협력, 외국유학생 유치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우수한 외국교육기관의 유치와 교사교류, 한국어 보급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의 발전을 위한 실행방안 구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했을 때 정말 강점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고민하여, 구체적인 부분을 특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했을 때, 진정 우리의 교육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교육글로벌화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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