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싸이월드 공감
충주 시내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8월 무더운 날씨,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고 기쁩니다. 고향에 오니까 정말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살다가, 이후에는 서울로 올라가 공부하고 또 외교부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자주 오지는 못 했습니다만, 제 부모님과 형제들이 계속 여기서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음은 늘 이곳 고향을 향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님께서 올해 93세이신데 아직 건강하셔서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충주는 내륙의 거점도시이고, 중원은 그전부터 한반도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어, 중원탑도 있는 그런 곳이죠. 충주호, 탄금호, 월악산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이 아주 수려한 곳입니다. 어제 오늘 보니까 새삼 정말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여러분들이 그 큰 정기를 받아 앞으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인물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종배 충주시 시장님께서 충주를 2020년까지 인구 30만 명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꿈이 충분히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충주에서 개최된 국제조정경기대회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 가슴 뿌듯하고.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인구 22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80개국 이상의 국제 선수들이 참가한 이런 큰 규모의 대회를 한 치의 어려움 없이 아주 완벽하게, 아름답게, 창조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부듯했습니다. 충주시민이나, 충북도민 나아가 한국 국민의 저력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인구 38만의 도시 여수에서 엑스포가 개최되었는데, 그때 제가 사실은 놀랐는데, 지금 충주를 보고 다시 한 번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큰 긍지를 느낍니다. 그것이 제 고향 충주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 감격했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케네디 대통령 만나고, 하마슐트 사무총장에게 탄원서 보내면서 꿈 키워
여러분을 보니까 제가 참 큰 부담을 느낍니다. 여러분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좋을지. 이 자리에 와서 생각한 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변영태 당시 외무(부)장관님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전 충주 시내의 학생들을 모아놓고서 교현초등학교에서. 물론 전부 다 땅바닥에 앉아서 들었는데, 강연을 하셨습니다. 강연에 앞서 잠시 웃통을 벗으시고 아령을 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도 하셨는데,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그분이 말씀하시던 세계 정세,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치 등을 들으면서 상당히 많은 것을 느꼈었습니다. 그리고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저분이 참 훌륭하고, 중요한 일을 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아마 제가 처음 만난 외교관이고 외무부 장관이었는데, 제가 그분의 뒤를 따라갈지는 전혀 생각도 못했죠. 초등학교 5학년 땐가, 1956년에 유럽에 있는 헝가리에서 민주화 바람이 불었습니다. 소련제국의 침략에 맞서 학생과 시민들이 탱크 앞에 맨몸으로 저항하는 등 봉기를 했죠. 사실 그때 우리는 헝가리라는 나라는 알지도 못했고. 남북이 완전히 대치상태에 있었죠. 전 세계가 동서남북으로 분단이 되어 있었을 때. 그 때 우리가 뭘 알았겠습니까? 전국적으로 그 때 반공이 아주 극심했습니다. 학생과 시민들이 데모를 하면서 헝가리 시민들을 돕자고 했죠. 그 때 저는 선생님께서 써 주신 탄원서를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하마슐트에게 보내 헝가리의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을 공산 압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존 F. 케네디 미국대통령을 만났는데, 그 때는 어느 정도 성장해서 그런지 느끼는 바가 훨씬 더 빠르고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받은 그 느낌, 변영태 장관님을 만났을 때 느낀 그 느낌. 그리고 헝가리 학생과 시민들을 생각하고 다그 하마슐트 유엔 사무총장에게 탄원서를 보냈던 그러한 기억. 이런 것이 지금 보면 다 그대로 어떻게 맞아 들어간 겁니다. 제가 외무부 장관이 되어서 변영태 장관님의 뒤를 이었고 다그 하마슐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 분의 뒤를 따라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을 보면 말이죠. 제가 느낀 바가 상당히 깊고 크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어떤 감명을 주고 여러분이 저한테서 어떤 inspiration을 받을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을 몇 가지 드리겠는데, 듣고서 "아, 이것이 참고가 되겠다." 싶으면 여러분이 참고를 하시고, 여러분의 꿈과 큰 관계가 없다 여기면 잊어버리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기겠습니다.
국경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라! … 남을 도와라!
제 평생에 나침반으로 생각한 두 가지(말)가 있습니다. 첫째는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때 대통령께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 하면요. 42개국의 학생들과 함께 만났는데, "가끔 가다 입장들이 다르고 가끔 가다 어떤 나라는 일을 잘 하고 잘 못하고 그렇지만은, 지금 현재 세계에는 국경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동·서양의 벽이 높았고 갈라져 있었는데, "세상엔 국경은 없다(There are no national boundaries)."고 얘기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그 다음에 그럼 문제는, "우리가 남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느냐(There is only a question of whether we can extend the helping hand)."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국경은 없는데, 우리가 남을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의미였습니다. 또 하나는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갔는데, 그 학교에 '김형옥'이라는 교장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여러분은 전혀 기억 못하실 테고, 여기 계신 선생님들께서는 기억을 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 그 때, 그 교장선생님께서 입학식 날 우리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머리는 구름 위에 두고, 두 발은 땅을 굳게 디뎌라. 그리고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 올라가라." 고 얘기하셨습니다. 사실 그 말씀은 지금도 제가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젊은 청소년이나 새로 결혼한 사람들이나. 그래서 어떤 미래에 나침반이 될 만한 말씀을 제게 해 달라고 하면 저는 꼭 그 말을 합니다. "국제 시민이 되라.", "외교관이 되라." 고. 그리고 "머리는 구름 위에 두라."는 말은 "높은 이상과 큰 꿈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또, "두 발을 땅에 굳게 디디라."는 말은 "동시에 현실감각을 가지라."는 주문입니다. 꿈을 아주 크게, 높이 갖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아울러 그 꿈의 깊이와 넓이, 높이는 여러분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정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능력이나 여러 가지 여건을 생각해서 이상과 꿈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을 해 나가면 그렇게 됩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얘기한 "지금 국경은 없는데, 다만 여러분들이 남을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느냐." 이것도 아주 깊이 생각을 해 보셔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는 모든 게 다 광속도로 변하고 있죠. 제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지구 반대편 끝까지 0.1초 내에 도달합니다. 모든 문제는 단 하나도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가난 · 빈곤의 퇴치라든지 여성 문제라든지. 또 질병 문제, 전쟁, 평화, 인권, 도시화로부터 생기는 많은 문제, 기후변화 문제, 해양오염 문제 이런 것이 하나도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게 없습니다. 전부 다 연계되어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그야말로 interdependent한 그런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제는 시선을 충주시에만 두어서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충주시는 22만 명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대한민국은 얼마나 크냐.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의 땅덩어리는 0.6% 밖에 안 됩니다. 0.6%. 여기에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서울, 경기도, 강원도를 따져 봤자 우리가 어딜 가겠습니까. 세상은 지금 사실은 좁지만, 아직은 꽤 넓습니다. 각자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고, 75억 명이 살고 있고, 약 200여 개 이상의 나라들이 살고 있는데, 이 지구촌은 지금 하나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세상. 비록 각자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고, 국경은 갈려 있지만. 그러나 사실상의 national boundary는 없습니다. 이것은 이미 50년 이상 전에 케네디 대통령이 얘기했고, 그 전에도 누군가 얘기를 했으며, 이제는 우리 모두 그것을 실감하고 있죠. 그래서 여러분들은 이제 눈을 바깥으로 돌려야 합니다. 충주시에서, 대한민국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충주시나 대한민국처럼 잘 사는 곳에 있으면 벽이 너무 높아 바깥세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벽을 넘어서서 보면 세상은 여러분처럼 건강하고 잘사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병 들고 가난하며 불공평하고 부정한, 그래서 어렵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도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인 제가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행한 사람들을 모두 다 끌어 모아서 75억 명의 인류가 다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를 포함한 소위 글로벌 시티즌이 해야 할 몫입니다. 여러분은 한국 여권을 가지고 다니지만 글로벌 시티즌입니다. 세계 시민인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2006년 10월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 후 한국을 떠나면서 국회에 가서 국민과 국회의원한테 인사를 드렸는데, 그 때, "이제는 한국 속에 세계를 심고, 세계 속에 한국을 심자. 한국 속에 세계가 있어야 하고, 세계 속에 한국이 있어야 한다. 한국과 세계는 같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떠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비전을 펼치고 있고, 우리가 길러낸 인재들이 세계로 나가고 세계의 인재들이 우리를 찾아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일군 경제성장과 사회발전,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는 전 세계의 모델이 되고 있고. 특히 한국의 교육과 교육열에 대해 전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연설할 때마다 한국의 훌륭한 교육에 대해 얘기하지 않습니까? 강연장 밖을 나가 보시면 저에 관한 활동사진들이 쭉 있는데. 그 가운데 제가 동티모르에 가서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아주 허름한 초등학교죠. 제가 아프리카를 다니면서 학교도 들러 보는데, 제가 어릴 때 다니던 교현초등학교와 같은 그런 시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지금 아프리카에도 없습니다. 그때는 교실이 다 파괴되고, 땅바닥에서 공부하고. 또 공부할 장소가 없으니까 여기저기 빈 장소만 있으면 교실로 만들어 쓰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여러분들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열린 사회, 서로 연계된 사회에서 과거의 틀에 갇힌 사고방식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여러분들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충주시의 어느 중학교, 고등학교, 그런 것 보다는 앞으로 국제 시민이 되기 위해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으로 나아 가십시오.
'passion'과 'compassion' 함께 가져야 균형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어
또 한 가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젊을 때 열정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일단 자기가 하기로 마음 먹은 일이나 목표는 그것을 이루고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능력은 사실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옛말에, 남이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사람하고 똑같이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남이 한 번에 할 수 있더라도 나는 백 번 노력을 해서 그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죠. 제가 아프리카나 오지에 출장을 다니다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지에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가끔 만나거든요. "아니 이 학생이 왜 여기 와 있느냐."고 물으면 "저는 volunteer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KOICA에서 나왔는데 volunteer 활동을 하고 있다든지, 다른 어떤 단체에서 나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저를 보내 봉사활동을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제가 "생활은 어떠냐.", "집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대개는 현지 주민들하고 같이 섞여서 산다고 합니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래도 이 젊은이들이 "내가 한 2~3년 이런 고생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한 40~50명의 학생들이 단체로 유엔을 방문해 저한테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대부분 연수를 하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거든요. 미국에 온 기회에 유엔도 좀 방문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가끔 이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 주는데. 제가 그 얘기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미국에 와서, 제가 1960년에 와서 보고 느낀 감동, 또 inspiration이라든지. 이런 것을 그대로 느끼지는 잘 못할 거다. 한국에 없는 것을 미국에서 찾으려고 해 봤자 그것은 허사다. 왜냐하면, 한국에 없는 것은 미국에도 없다. 또 한국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을 미국에 와서 배우는 건 아마 어학 정도를 빼고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돈이 있고 시간이 있으면 아프리카와 같은 데를 가라. 아프리카를 가서 보면, 내가 앞으로 뭘 해야 되겠다, 인류를 위해서 뭘 해야 되겠다 그런 걸 느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물론 아마 그대로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은 그런 데에 신경을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을 영어로 'passion'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의 특권입니다. 아무도 말릴 수 없는 특권이죠. passion을 갖는 것. 대신 그 깊이, 높이, 넓이는 여러분들이 결정을 하세요. 그것은 여러분들의 전유물입니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야 합니다, passion이 지나치면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잘 되어야 하겠다 이렇게 나옵니다. 지금 사람은, 자기만 잘 되어서 될 수 있는 사람은 전연 아닙니다. 그러니까 영어로 말해서, 남을 생각하는 compassion을 가져야 합니다. passion과 compassion 두 가지를 가질 때 여러분들이 균형된 인격체로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국민들과 한국 학생들은 compassion을 기르는 것보다 passion을 갖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대부분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도와주고 이끌어 주어 자기 꿈을 키우려고 노력한다는 거죠. 남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적인 사회는 벽이 너무 높기 때문에 밖을 잘 내다볼 수 가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바깥을 내다보면 자연스럽게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까 passion과 compassion을 동시에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일에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의 역할이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성적과 경쟁만을 추구하면 학생들도 그리로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봉사활동을 가까운 곳에서부터라도 시키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이것은 유엔이 지향하는 모토이기도 합니다.

유엔의 이상 중에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peace', 둘째는 'development', 셋째는 'human right'입니다. 한국 국민들은 지금 이 세 가지를 모두 이루고 누리며 살고 있죠? 물론, 한국은 아직 분단되어 있고, 67년이 지나도록 정전상태에 있으니까 peace에 관해서는 한국 국민들과 더 나아가 유엔이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잘 추진하고 계시지만은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를 이룰 때 까지 저와 여러분 그리고 한국 국민 모두 더욱더 노력해야 합니다.
매사에 문제의식 갖는 게 중요
compassion과 관련해서, 소위 개척정신 같은 것, 이러한 것들을 계속 가지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Can do spirit' 이라는 것을 한국 사람들은 거의 브랜드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여러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까지도 다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다시 제가 느끼는 것은 현실을 냉철히 볼 때, 어떤 문제의식이라고 할까요? critical mind 같은 것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그것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되, 또 현실을 너무 현실 그대로 인정하고 가게 되면 발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의식을 항상 가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이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면서 많은 젊은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민주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말이죠. 저도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까 그 때부터 4.19도 일어나서 학생들이 거의 매일 같이 데모를 하고, 물론 이들을 잡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그 때 데모를 하던 사람들은 아주 건전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역사의식이나 시대정신에 바탕을 둔 그런 문제의식을 말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이만큼 민주적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러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이러한 정신과 자세를 가지고 하루하루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지 환영 받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제가 최근 유엔에서 경험한 가슴 뭉클했던 두 가지 일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여러분들이 기사에서 보셨을 텐데, 제가 지난 6월에 뉴욕의 할렘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 치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할렘이라는 곳이, 뉴욕이 크고 번영된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낙후된 지역입니다. 거기에,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으로 미국에 온 한국의 대학생들이 미국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대학생들이 교육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은 교장 선생님이 할렘의 고등학교에서 교육을 한국식으로 해야겠다고 선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한국의 교육제도를 들여와서 학생들을 가르치니까 학생들의 교육력이 향상되고 한국말도 하게 된 것이죠. 거기서 미국의 아이들에게 아주 절도 있게 가르치는 한국 대학생들을 제가 보았습니다. 그 학교 1회 졸업생이 유엔 사무총장이 와서 처음으로 한글말로 연설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여 제가 간 것입니다. 거기에 보면은 'Hard work equals success'라는 목표를 세운 것입니다. '열심히 하면 성공이 뒤따른다.' 그러한 목표를 가진 것입니다.

또 다른 일은 여러분!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fzai)라는 소녀 이름이 생각날 것입니다. 이 학생이, 파키스탄이라는 나라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여성들, 특히 여학생들의 가정에서나 사회에서의 위치가 아주 열악하고 낙후되어 있죠. 그런데 당시 11살 밖에 안 된 이 여학생이 '여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무식하고 몽매해서는 나라가 발전이 안 된다.'고 외쳤습니다. 11살 짜리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여학생이 탈레반에게는 아주 가시 같은 존재로 보였을 것입니다. 왜 여학생들, 여자들에게 교육을 시키느냐. 그래서 말랄라는 이후 18살 때까지 계속 이 운동을 하다가 탈레반이 쏜 총에 머리에 총상을 입고 거의 99.9% 죽은 사람이었는데, 요즈음 의술이 발달해서 영국에 가서 치료를 받고 살아났습니다. 7월 12일이 말랄라의 생일이었는데, 유엔에서 7월 12일을 '말랄라 데이'로 정하고 이 여학생을 초청해 천여 명 쯤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을 불러서 생일파티도 해주고, 교육에 대한 불꽃을 지피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그 때 대단했죠. 그 때 모토가 뭐였냐면, "A girl with a textbook"이었습니다. 여학생이 책을 읽고, 여학생이 머리로 세상이치를 깨우치고 문제의식을 가진 여학생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발전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 세계가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우리나라 여학생 중에는 교육을 못 받는 학생들이 없으니까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고, 가슴에 와 닿지 않고, 별로 신문에도 안 나니까 모르고 있는 분들이 태반일 것 같은데. 이 일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아주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제는 여성 교육, 여성 empowerment, 여성의 권리 향상. 이런 것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늘 묻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보니깐 여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제가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장래가 아주 밝습니다. 유엔은 여성의, 우선 양성 평등 gender equality와 women empowerment. 권리 신장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 최초로, 상당히 보수적인 동북아 세 나라 가운데 여성대통령을 처음으로 배출한 것도 저는 우연이 아니라 때가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큰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랍의 봄',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심 가져야
오늘날 세계는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제가 하나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랍의 봄'이라고 해서, 3년 전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했죠. 민주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한국은 이미 민주화바람이 휩쓸고 지나가서 지금은 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아직도 수많은 나라에서 억압과 압제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아랍의 봄'은 튀니지에서 시작해 리비아, 이집트, 마지막으로 시리아에서 불고 있습니다. 이 바람이 세지만, 아직 종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벌써 약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무고하게 죽었고, 또 약 600만 명의 피난민도 생겨 났으며. 약 200만 명이 외국으로 도피해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랍의 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이나 한국 사람들에게는 크게 부각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글로벌 비전이나 세계적인 안목이 그렇게 넓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한국에 잠시 머무는 동안 지구촌 여기 저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계속 전화를 받거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한국에서는 거의 그 내용을 잘 모릅니다. 모든 나라 사람들이 우리들처럼 다 잘 살고 있겠거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한국이 좀 더 손을 뻗쳐서 이럴 때에 더 도와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상은 나, 우리만 잘 살면 된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지금 현재는 지속적으로 모든 면에 있어서 잘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혹시 '지속가능한 성장'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Sustainable Development. 이것은 정치도 지속적으로 잘 되어야 하고, 경제성장이나 개발도 지속적으로 잘 되어야 하며, 인권도 지속적으로 잘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이 있죠,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기아라든지 빈곤이라든지 기후변화, 에너지문제, 물문제 등은 상호 긴밀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런 문제를 미봉책으로 내버려두면 안 되고,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사고방식을 바꿔서 전반적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고 깊게 길러야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데', '높은 자리'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가치 있는 일' 해야
말씀 드리다 보니까 너무 많이 얘기를 했는데, 여러분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좋겠는가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여러분들의 진로를 대부분 확실히 정해야 합니다. 무슨 대학을 가야 하느냐, 무슨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가 이런 것들로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여러분! 제가 말씀 드린 대로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결정해야 하는데, 그러한 결정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하는 일은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 비즈니스맨, 예술가, 음악가, 종교자, 작은 봉사자 등 어떤 일을 하든지 모두 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어떤 좋은 데 가서,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하는 것 자체가 그 나름대로 가치 있고 중요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예를 한 번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여러분들이 어디를 빨리 가려면 혼자 가야 합니다. 뛰어가든지, 자동차를 타고 가든지…. 그렇지만 같이, 그리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이 빨리 가려면 지금처럼 홀로 가서는 안 됩니다. 전 세계를 아울러서 같이 가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빨리 혼자만 갈 생각만 하지 말고, 같이 가고, 솔선수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도 마찬가지고, 유엔도 마찬가지고. 여러분 모두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시는 일은 모두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십리 길,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내디뎌야 합니다. 남한만 잘 살아서는 안 되고 북한도 도와 주어야 합니다. 오늘 충주시청에 들어오다 선생님들 하고 youth camp에 참석했다가 이곳에 온 탈북학생 네 명을 만나 악수를 했습니다. 거기서 가슴 뭉클하게 느꼈는데, 여러분들처럼 자유롭거나 부유하지 않겠지만 이 사람들이 이런 곳에 와서 이런 저런 것을 많이 보고. 변화하여 서로 화해하고 어우러져 잘 살면, 여러분들 세대에서는 좀 더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다시 한 번 되풀이 하지만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나아가 우리 지구촌의 미래의 주역들입니다. 여러분들이야말로 장래에 우리를 끌고 갈 챔피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갖되, 남도 생각하는 훌륭한 국제 시민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제가 오늘 여러분께 드리는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이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 갈 챔피언이라고 했는데. 제가 사실은 구호를 외치는 스타일은 아닌데, 오늘 여러분들한테서 제가 좀 기운을 받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한 번, 한 목소리로 같이, 크게 구호를 제창하실 것을 요청 드리면서 제 말씀을 끝내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외치고자 하는 구호는 "WE ARE THE CHAMPION!"입니다. 제가 먼저 선창을 할테니까 여러분들이 함께 "WE ARE THE CHAMPION!" 하고 크고 힘 있게 외쳐 주셔서 저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시길 바라고 여러분들도 힘을 얻길 바랍니다.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WE ARE THE CHAMPION! WE ARE THE CHAMPION! WE ARE THE CHAMPION!" 여러분! 감사합니다.
질의응답
이주원 충주고등학교 학생회장 : 안녕하십니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 아니, 충주고등학교 대 선배님. 저는 충주고등학교 학생회장 이주원이라고 합니다. 먼저 질문 드리기에 앞서 이렇게 반기문 대 선배님과 대면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자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 지금 현재 고3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도 역시 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에 입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배님께서는 그런 시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 : 글쎄, 그건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셔야 할 일인 것 같은데요. 사실 저도 고3때 입시공부 하느라 고생을 했는데, 사실 저는 여러분들에게 늘 연민의 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고생이 심할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좀 자연스럽게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별로 간섭을 하시지 않았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선생님들이나 부모님이 이것 저것 많이 간섭도 하시고 애도 많이 쓰시는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아까 말씀 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과목을 어떻게 공부하라고 말씀 드리는 것보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겠다. 또는 어떤 목표를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렇게 되면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공부도 자기주도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뚜렷한 목표 없이 그냥 24시간 내내 계속 공부만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아버님께서 "기문아! 너는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를 해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밤 늦게 까지 공부하는 것보다 새벽에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서 할 때 더 잘 된 것 같아요. 저는 사무총장이 된 지금도 늘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워낙 바쁜 일이 많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하는 게 저녁 때 밤 1~2시까지 하는 것보다 두 배, 세 배 더 productivity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드릴 말씀은 여러분들이 어떤 사람이 되겠다든지 무슨 목표를 정할 때 너무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젊은 나이입니다. 뭘 해도 할 수 있는, 아주 패기가 있는 때니까. 여러분들이 정한 것을 그대로 잘 해나가는 것이 장래에 여러분들이 성공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수연 충주여자고등학교 학생회장 : 안녕하십니까 총장님. 저는 충주여자고등학교 회장 홍수연이라고 합니다. 총장님께서 저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챔피언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저희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반기문 사무총장 : 제가 이미 설명을 드렸는데, 우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지금부터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 그러니까 나 자신도 아주 중요하고, 우선 자기가 잘 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남을 배려할 수 있죠.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서부터 남을 도우라는 것이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시간이 나면, 또 여유가 있을 때 우리보다 못한 나라를 가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저쪽에 사진이 보이는데, 저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는데. 제가 동티모르의 어느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그곳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데에 가보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 그런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게 부족했구나 하는 자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내자신이 세계를 보는 눈이 짧았구나, 남을 생각하는 내 마음이 부족했구나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젊은 청소년들이 그런 마음을 다 가지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바깥에 나가서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 부럽다 못해서 좀 시기도 합니다. 사실 시기 받으면 안 되죠, 부러움을 받으면 좋은데. 그럼 시기도 받고 부러움을 받기도 할 때 이것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 그것은 여러분들 하기에 달렸습니다. 남을, 더 불쌍한 사람들을 품어 안는 그런 자세를 보일 때 그 사람들은 부러움으로만 여러분들을 볼 것입니다. 시기하지 않고, 같이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이 글로벌 비전을 점점 더 넓혀 나가시길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 TOP 싸이월드 공감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1길 35(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keditor@kedi.re.kr Tel.02-3460-0319 Fax.02-3460-0151
ⓒ 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