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Report ③
서전고 학부모 인터뷰

서전고는 고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자기주도형 입학전형을 실시하여 신입생을 선발했다.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했다. 이렇게 서전고를 찾고,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님의 생각은 과연 어떠했을까? 첫 개교한 학교를 보낸 이후의 마음은 또 어떠한지 궁금했다. 서전고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님 세 분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학부모님과 나눈 대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수학 시간에 국어를, 국어 시간에 수학을 질문해도 혼나지 않는,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의 학교를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서전고에 입학하기로 했죠.”

“성적 관계없이 모두가 주인공인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김은영(대외교류홍보실장, 이하 실장) :
바쁘신 와중에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전고에 대한 이야기나 정보는 어떻게 알게 되셨고, 자녀의 입학을 결정하시게 된 계기나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은실 어머니 :
교육계에서 근무하는 남편의 지인 소개로 처음 서전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과 아이가 먼저 의논을 해서 입학을 결정해 버렸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서전고와 기존 학교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 아빠의 설명을 듣고 입학을 결정하였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아이에게 “서전고는 기존의 학교수업 방식과는 다를 거야. 학습 분위기도 대화식으로 풀어나가고 토론도 많이 하는 학교래” 라고 설명해주었대요. 저는 아빠와 아이가 결정한 상태에서 통보를 받아 처음엔 조금 당황스럽고 걱정도 많이 했어요. 사실 새로 생긴 학교에 보내는 것이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어떤 면에서는 모험이고, 또 집과 가까운 학교에서 편하게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중학교 때 수업시간에 질문하면 혼나는 분위기에서 아이가 힘들어했어요.
고등학교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찾다가 서전고를 선택했습니다.”
아이와 남편의 결정 이후, 저도 서전고에 대해 관심을 두고 알아보고 나서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저희 아이가 중학교 때 학교 수업 방식에 적응을 못 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우리나라 학교 수업 시간에는 학생이 질문하면 ‘조용히 해’ 라고 한다거나, 사회 시간에 수의 개념을 물으면 ‘지금은 수학 시간이 아니다.’ 라고 하며 질문을 받아주질 않잖아요. 우리 아이는 이런 수업 방식에 항상 불만이 있었고 그래서 중학교 때까지 학교 적응이 조금 힘들었어요.
“자녀 스스로 유럽형 수업방식 등을 유튜브로 검색하며 찾아보는 모습에
‘한국에도 이런 학교가 있다면 보내겠다.’ 고 생각했어요.”
이런 와중에 아이가 유튜브를 통해서 유럽형 학교의 수업방식과 같은 영상을 찾아보더라고요. 영상에서 학생들이 토론도 활발히 하고 수업시간에 교사와 대화와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저도 ‘한국에도 이런 학교가 있다면 보내겠다.’ 고 생각했고 내심 그런 기대를 하고 서전고를 보내기로 결심 했습니다.
“중학교에서 설명회 듣고 결심 굳혀…. 맞춤형, 체험형 교육과정이 마음에 들었어요”
홍미표 어머니 :
사실 저는 충북 진천에 서전고가 생긴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서전고에 보내겠다고 결심했어요. 그 이후 중학교에서 개최한 설명회를 듣고 결심을 굳혔지요. 아이도 학교 설명회를 듣고 결심하더라고요. 우선 서전고의 맞춤형, 체험형 교육과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 되면 앞으로 아이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은 지금도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토론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생소하다고 말하기도 해요. 그런데 저는 이런 분위기를 익히고 훈련하는 것이 나중에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나가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습니다. 서전고의 학교 교육과정을 보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혜연 어머니 :
오늘 참석한 학부모님 모두 아이 셋을 두셨네요. 저도 첫째와 둘째 아이의 경험 때문인지 셋째를 키울 때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리고 두 자녀를 키우면서 학교 교육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고요. 셋째만큼은 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하자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음성에서 자영업을 하는데, 청주와 음성에 있는 학교를 고민하던 중에 지역신문과 주변 분들의 정보를 통해 서전고를 알게 되었고 입학을 결심하였습니다.
김은영 실장 :
입학 전 활동 과제로 ‘내가 꿈꾸는 학교 만들기’를 내주었다고 화제가 되었는데요. 부모님과 학생이 꿈꾸는 서전고는 어떤 모습인가요?
“학생들이 학교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어요.”
“학생과 교사가 하나가 되어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공부하는 학교,
마냥 점수 따는 것이 목표가 아닌 학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유은실 어머니 :
학생들이 학교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학생의 자유만을 강조해서 예를 들면 학생들이 화장하고, 행동을 함부로 하는 자유가 아니라 학교의 틀 안에서 자율성을 갖춘 학생이 될 수 있는 ‘열린 학교’였으면 좋겠습니다. 또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기존 수업처럼 선생님들이 일방적으로 판서하시고 필기하는 수업이 아니라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쌓아가는 학교였으면 좋겠어요. 며칠 전 학교에서 토론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어요. 학생 대표, 교사 대표가 참여해서 교복 문제를 포함한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는 서전고의 토론 수업에 관심이 많아 참관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교과서의 지식을 주제로 하는 토론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오히려 학교생활의 자연스러운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얼마 전 TV에서 봤는데요. 자동차도 발전하고, 집의 형태도 초가집, 기와집으로 발전되는 등 모든 것이 발전하고 있는데, 유독 학교 교육방식은 발전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요즘에도 여전히 선생님은 칠판에 판서하시고 학생들은 무작정 따라 적거나, ‘몇 페이지까지 읽고 있어.’ 라는 식의 이런 일방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잖아요. 서전고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수업 방식으로 지도해 주시길 바라요. 기존의 전통적인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가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공부하는, 마냥 점수 따는 것이 목표가 아닌 학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서전고가 저의 기대를 실현해 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홍미표 어머니 :
저도 역시 학생들이 주어진 자유 속에서도 규율과 규칙을 지키는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앞의 어머님처럼 저도 며칠 전 토론회를 참관했어요. 저의 학창시절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거든요. 아이들이 관심 있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토론 문화에 익숙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상 속의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내가 주장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는 방법,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는 방법들을 훈련하게 되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거나 대학에 진학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바르게 관철하고 토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토론회에서 본 아이들의 모습이 며칠 전 입학식 때와는 다르게 한층 성숙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서전고에서는 토론 문화가 수업뿐 아니라 학교의 일상생활 속에 활발하게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생 모두가 즐겁고 매일 가고 싶은 학교였으면 좋겠어요.
학생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학교, 학생 중심의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혜연 어머니 :
위의 두 분 말씀대로 결국 ‘민주적인 학교’, ‘학생의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는 학교’, ‘성적이 뒤처진 학생이 들러리가 되지 않는 학교’, ‘학생 모두가 즐겁고 매일 가고 싶은 학교’ 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학생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학교’ 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영 실장 :
그렇다면 혹시 자녀분들이 꿈꾸는 학교도 같을까요?
유은실 어머니 :
저희 아이는 서전고에 와서 ‘글을 많이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선생님과 항상 열린 대화, 토론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선생님들과 공감하는 수업방식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요. 우리 아이가 공부를 특출하게 잘하는 것은 아니었고 중간 수준이었는데, 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성적을 이끌어 준 선생님보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 주신 선생님이 기억에 남고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2 때 수학 선생님이 계셨는데, 아이가 대화와 토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잘 지도해 주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시고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국어 선생님이 아닌 수학 선생님이셨는데도 많이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불평이 많던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글쓰기 대회에서 상도 타고 자신감도 얻게 되었죠. 이런 경험 때문인지 아이가 꿈꾸는 학교는 좋아하는 글을 많이 쓸 수 있는 학교,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얻는 열린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김은영 실장 :
학부모님 세 분 모두 학생이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민주적인 학교를 기대하고 계시네요. 서전고가 어머님들이 생각하시는 뜻을 더 잘 구현하기 위해 어떤 점을 잘 해야 할까요? 서전고에 꼭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사 교육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서전고 학생들은 좀 더 인간적이고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요.”
유은실 어머니 :
서전고의 교과 혹은 수업 운영방식이 기존과는 달라서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도 됩니다. 토론식 수업, 열린 학교, 자율적인 참여의 취지로 학교를 운영 하다보면, 수업 분위기가 산만해진다거나 학생들에게 주어진 자유를 통제하기 힘들다거나 하는 문제점들을 고민한 적이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위해서 우선 교사 교육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훌륭하신 선생님이시고 많은 연수를 받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특히 토론 수업을 잘 이끄는 방법, 학생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하여 지도할 수 있는 방법 등에 관한 전문적인 교사 교육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더불어 솔직한 심정입니다만, 제 아이를 보낸 학교이니까 ‘서전고는 뭔가 다르다.’ 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사랑을 배우는 학교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우리 아이 중학교 졸업식에서 느꼈는데 졸업식에서 우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어서 조금 당황했거든요. 서전고 학생들은 좀 더 인간적이고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서전고의 급식비가 조금 비싸다고 해요. 여러 학생들을 위해서 급식비나 학생 복지와 같은 부분은 지자체,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도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홍미표 어머니 :
저처럼 셋째 자녀가 아닌 첫째를 학교에 보낸 엄마들은 서전고가 입시 준비도 잘해줄지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씀하세요. 사실 한국에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대학 걱정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좋은 수업 방식과 자율적인 학교 문화가 혹시 교과 공부에 영향을 주거나 입시 준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불안할 때도 있죠.
이혜연 어머니 :
맞아요. 저도 주변에서 ‘가까운 학교를 두고 왜 서전고를 보냈냐?’ 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우리 아이가 과연 대학도 잘 갈 수 있을까?’ 걱정할 때도 있어요. 그러나 저는 믿음이 있습니다. 서전고의 수업방식이나 자율적인 분위기를 원해서 저와 아이가 믿고 선택한 학교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서전고의 여러 교육운영 방식이 앞으로 아이들이 대학에 갈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모두 합심해서 이후에 입학생들이 서전고에 꼭 오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길 바라요.”
“서전고가 발전하고 성공해 가는 길에 제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생겼어요.”
유은실 어머니 :
사실 우리 현실에서는 ‘좋은 고등학교’라는 기준이 ‘SKY 대학 몇 명 보냈느냐?’ 가 되잖아요. 제가 집에서 10분이면 갈 거리에 있는 학교를 두고 서전고에 우리 아이를 보낸 이유는 대학을 잘 보내는 학교가 아닌 살아있는 교육을 해주는 학교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에요. 무엇보다 서전고 홈페이지나 공지사항에서 보니 선생님들도 역량 강화 연수도 많이 받으시고 열의가 느껴져서 믿음이 갔어요. 저희 아이들이 첫 회 졸업생이 될 텐데,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합심해서 많은 학생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길 바라요. 제가 요즘 학교에 부쩍 관심을 두고 학부모 활동에 참여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소위 치맛바람(?) 센 엄마가 되긴 싫었거든요(웃음). 아이가 중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학부모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어요. 늘 존재감 없는 학부모였지요. 근데 제가 서전고에 와서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거든요. 처음엔 아이한테 혼나기도 하고(웃음). 아이들은 엄마가 학교에 오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도 제가 이렇게 학부모 활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저와 아이가 관심을 두고 지원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개최하는 행사,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서전고가 첫 개교라서 학교가 발전하고 성공해 가는 길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생겼어요. 아이와 서전고 모두 나날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김은영 실장 :
서전고는 한국교육개발원과의 첫 협력학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사실 어머님들에게 한국교육개발원이 생소하리라 생각되지만, 한국교육개발원에 특별히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설령 교육정책에 대한 반응이 처음엔 안 좋더라도 금방 없애거나 바꾸지 말고
장기적으로 아이들한테 적용해보고 안 좋은 것들을 보충해 가면서 개선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혜연 어머니 :
주변에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도 있지만, 아직 자녀가 어리고 특히 외부에서 이주해 온 학부모님들도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은 서전고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큽니다. 박사님들이 많이 계시고, 아무래도 전문성 있는 연구기관이 서전고와 협력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서전고가 지금은 들어가기 쉽지만,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입학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농담도 하곤 해요(웃음).
홍미표 어머니 :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라는 기관이 생소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았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전고가 한국교육개발원과의 첫 협력학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부모 입장에서 한국교육개발원에 바라는 점은 한 번 실행한 교육정책이 꾸준히 지속해서 적용되는 것입니다. 제가 첫째와 둘째 아이를 연년생으로 키우면서 해마다 바뀌는 입시정책 때문에 아주 힘들었거든요. 교육정책 중에서도 좋은 것들은 좀 더 지속해서 유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령 교육정책에 대한 반응이 처음엔 안 좋더라도 금방 없애거나 바꾸지 말고, 장기적으로 적용해보고 안 좋은 것은 보충해 가면서 정책을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교육개발원에서는 전문성을 갖고 교육정책을 만드는 곳이니까 의견을 잘 반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와 학부모 간담회를 마치고 난 후, 서전고가 현재의 기대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학교라는 확신이 들었다. 30년 교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장선생님의 확고한 철학과 비전, 스스로 원하고 선택한 학교를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와 자부심, 이 모든 것들이 결국 더 나은 교육을 열망하는 한마음으로 ‘서전고’라는 울타리 안에서 꽃을 피울 것이라 기대하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