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Report
새 봄, 새 건물, 새 학생을 맞이한
‘KEDI와의 첫 협력학교’ 충북 진천 ‘서전고’ 를 가다
충북 진천 서전고등학교(이하 서전고)가 지난 3월 2일 개교식을 개최하고 첫 입학생을 맞이했다.

서전고의 교명 ‘서전(瑞甸)’은 ‘상서로운 배움터’라는 뜻으로, 진천 지역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보재 이상설 선생이 1906년 간도에 설립한 민족교육기관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올해는 이상설1) 선생이 순국하신지 딱 100년이 되는 해이다. 선생의 고향 땅에 그의 정신과 철학을 이어가고자 하는 새 학교의 설립과 개교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서전고는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과의 첫 협력학교라는 점에서 본원과의 인연도 깊다. 교육개발원은 충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준비하면서 기관이전 이후의 발전 방안을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모색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 협력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이러한 고민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사업(교육 분야)’ 의 하나인 ‘KEDI 협력학교, 서전고등학교’ 이다. ‘KEDI 협력학교’ 는 충청북도교육청과 KEDI가 협력 · 운영하고 충청북도, 충청북도교육청 및 기초지자체에서 행 · 재정을 지원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학교을 말한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12일 충북교육청에서 관련 기관장이 모여 업무협약식도 가진 바 있다.
서전고는의 설립 단계부터 KEDI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학교의 교육이념, 인재상 등의 기본방향 수립 및 교육과정 운영(안)을 마련해 왔다.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의 교육분야 협력 사례’ 등 여러 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서전고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서전고의 기본 설립 취지와 교육이념, 교육과정 등의 특징에 대해 임소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기획실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이어서 공모형 교장으로 부임하신 서전고 한상훈 교장선생님과이 인터뷰를 통해 향후 학교 운영 계획 및 교육목표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마지막으로 서전고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 세 분과의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였다.
1)
보재 이상설 선생은 을사늑약의 아픔 속에 국권 회복 운동을 위해 해외 망명을 결심했고 1906년 이동녕, 정만순 선생과 함께 북간도 옌지(延吉), 현 룽징(龍井)촌에서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워 교장을 맡았다. 서전이라는 명칭은 일대 '서전벌'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