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별의 시대, 저마다 ‘빛나는 별’이 되도록 해야
김재춘 /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싸이월드 공감
나는 별을 좋아한다. 특히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을 좋아한다. 어찌 나 뿐일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별들을 좋아할 것이다.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별이 빛나는 밤’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면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얼마 전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도 별들을 예찬했다. 20세기가 ‘번쩍이는 달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반짝이는 별들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20세기가 달과 같은 거물급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했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수많은 젊은 창업자들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별을 좋아하는 이유가 또 있다. 해나 달은 하나뿐인 반면, 별은 그 수가 무한에 가깝다. 은하에 있는 별의 수만도 1000억 개에서 2000억 개에 이른다. 우주에는 은하의 수가 은하 속의 별 수만큼 많다. 우주에 떠 있는 별의 수는 사막의 모래알만큼이나 많다는 얘기다.


별을 많다는 이유 만으로 좋아할 수 있을까? 별은 그 수가 많을 뿐 아니라 각기 다르다. 자신만의 색깔과 밝기를 갖는다. 위치와 거리도 다 다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밤하늘을 쳐다보며 자신의 별을 찾는다.
별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특이성, 유일성(singularity)을 지닌 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황홀한 광경을 연출해 낸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보여주듯


교육은 학생들에게 해나 달이 되라고 가르치기보다 자신만의 특이성과 유일성을 지닌 별이 되라고 가르치는 존재 지향적이어야 한다. 수많은 학생들이 모두 하나 밖에 없는 해나 달이 되려고 할 때 학교교육의 불행은 시작된다. 하나의 기준에 따라 한 줄 세우기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 인류가 역사를 통해 학습한 귀중한 교훈이다.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꿈과 끼가 있다. 학생들이 저마다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일구어 나갈 때 배움의 진정한 기쁨을 누리고 참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 하나뿐인 해나 달을 향해 무한 경쟁으로 치다를 것이 아니라 저마다 자신만의 별을 찾아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은 성인인 우리의 몫이다.


교육정책 전문지 「교육개발」이 소중하고 보배로운 우리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우주에 하나 밖에 없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우며 역동적인 별로 그리하여 총체적으로는 우주를 황홀하게 수놓는 아름다운 별무리가 되도록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개선하고 바꾸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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