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과 즐거운 배움이 있는 행복학교 - 경기 남양주 별내초등학교
문일요 / 소년한국일보 기자 싸이월드 공감
“우리 학교 자랑이요? 학생들 위해서 두 팔 걷고 나선 선생님 들이지요.”
교사의 으뜸 덕목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안겨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창의적인 교수-학습방법이 필수다. 남양주 별내초등학교(교장 최영주) 교사들은 ‘전문적 학 습공동체’와 ‘학년별 수업친구’ 등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교수법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 자랑을 묻는 질문에 교사들을 앞세운 김명순 교감의 자 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별내초등학교 교사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레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행동, 공부 자세까지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처럼 뚜렷한 교육 철학을 가지고 여러 주제의 자율장학을 펼치는 남양주 별내초등학교를 찾았다.
‘명품 수업’ 향한 교사들의 쉼 없는 열정
남양주 별내초등학교 교사들의 노력은 남다르다. 대표적으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있다. 선생님 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교육과정 연구와 더 나은 학습 및 생활지도 방법을 모색한다.


여기에서 보다 구체화된 소모임이 ‘학년별 수업친구’다. 수업 친구는 같은 학년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 2~3명이 짝을 이뤄 보다 나은 수업기법을 찾아가는 모임. 이 모임에서 선생님들의 가 장 큰 관심사는 바로 발문 연구다. 과거 교사의 역할이 지식 전 달자였다면 요즘은 지식을 깨우치게 해주는 사람으로 역할이 변화되면서, 학생 스스로 문제를 탐구할 수 있도록하기 위함이다. 그 옛날 소크라테스가 문답법으로 제자들을 가르쳤듯이 말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준다. 선생님들은 시간을 쪼개가며 좋은 발문을 뜻하는 ‘마중물 발문’ 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박정환 교사를 중심으로 한 12명의 ‘무지개 동아리’ 회원 들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월 2회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이는 ‘책다방 동아리’와 감정코칭 연 수, 자율장학 등 다양한 연수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최고 의 수업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교사와 함께 아이들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부모를 위 한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고 있다. 글쓰기 교육부터 미술 치료, 리본 아트, 어린이 안전 지도까지 여러 주제를 아우르는 학부모 아카데미가 연중 쉴 새 없이 열린다. 이에 학부모도 화답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매달 ‘사랑의 스마일 데이’를 정해 학생들의 언어순화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며 학교의 지원에 보답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교실 현장 꽉 채워
이 같은 교사들의 노력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각종 연구모임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교실 현장을 꽉 채우 기 때문. 지난 4월에는 과학의 달 특별 프로그램으로 별자리 캠프가 진행됐다. 4학년 가족 2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기 월식 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년별 수업친구인 4학년 담임교사 들의 주도로 마련됐다. 이론수업을 맡은 김태훈 선생님은 별자리와 행성 이야기, 달의 위상 변화 및 월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 했고, 실습교육에는 지철훈 선생님이 나서 망원경의 원리와 간 이 망원경·달 관측 자료 만들기를 진행했다.


지역단체들과 연계해 조성된 학교 교재원 ‘오감만족 생태체험 학습’도 학생들에게 인기다. 교과서에 나오는 야생화와 덩굴식물 등 수십여 종의 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는 경험은 아이들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생태 학습장에서 풍겨오는 저마다의 향기와 형형색색의 빛깔이 아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평소 교재원을 수시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교과시간에는 관찰일지를 쓰며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현장을 만들고 있다.


또한 지난 1학기에는 남양주 대한노인회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정산 숲 체험과 텃밭 가꾸기, 수생 식물원 관찰 등을 실시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자치활동으로 창의와 배려 쑥쑥!
‘바른 인성과 즐거운 배움으로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 바로 별내초등학교가 내걸고 있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뿐 아니라 방과 후 교육 활동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교생이 디자인과 기타 등 모두 23개 동아리에 참여해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디자인부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2004년부터 4년 연속으로 청소년 디자인 전람회에서 으뜸 디자인 학교로 꼽혔던 별내초등학교는 올해에도 UCC·회화·디자인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밖에 서로의 소리에 집중하며 배려하고 협동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오케스트라부와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다지는 배드민턴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치어 리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치활동을 통해 꿈을 다져 나간다.
별내초등학교의 또 하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친구 간 고민을 듣고 풀어주는 ‘또래 상담’이 있다. 또래 상담의 주축이 되는 상담자로는 1학기 때 장성실 수석 교사로부터 집단 상담과 공감의 방법 등 상담과정을 이수한 6학년 12명의 학생들이 맡고 있다. 상담자로 활동 중인 임동규 군은 “먼저 진심으로 다가가 이야기하다 보면 친구의 마음이 보여요. 사춘기 친구의 고민과 속상함을 들어 주며 저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함께 갖게 됐지요”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12명의 또래 상담자들은 늘 학급 친구의 고민이나 친구 간의 갈등을 듣고 학생들 스스로 풀어낼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별내초등학교 최영주 교장은 “학교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는 행복 배움터다. 선생님들이 해야 할 가장 큰 의무이자 권리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학부모와 학교 등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어 아이들이 건강하고 반듯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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