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UP! 인성UP!으로‘공부하기 즐겁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부산 교동초등학교
류성미 / 부산 교동초등학교 교무부장 싸이월드 공감
목련꽃이 소담하게 피고 방울토마토가 조용히 영글어 가는 교정, 동시를 읽는 소리와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교실 안팎으로 울려 퍼지는 학교.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며 바른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 부산 동래구 시실로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다.

교동초등학교는 복천동 고분군 · 동래읍성 · 동래향교 등 유적이 많아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를 비교적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건강한 인성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맞춤형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과 적성 계발에도 그동안 남다른 면모를 보여 왔다. 1986년 개교 이후 발전을 거듭하던 교동초등학교는 그러나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주택 재건축 사업과 그에 따른 주민 이주로 인해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는 위기를 겪는다. 게다가 공사가 지연되고, 폐가 · 공가 등이 생겨나면서 교육환경이 열악해져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조차도 정서적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져 갔다.

이렇듯 점점 위축되어 가던 교동초등학교는 이후 학교 주변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2010년 9월 1일 정재규 교장 부임이후, 학교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정,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학생 중심의 교수 · 학습방법의 새로운 적용과 토론 · 참여 위주의 교육으로 ‘공부하기 즐겁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로 변신을 꾀하면서 77명의 학생들은 저마다 꿈과 끼를 키우며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수준을 성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독서활동 활성화 · 바른 언어습관 확립…체험 위주 인성교육 강화
교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먼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아이들의 인성교육이었다. 학생들이 지닌 무한한 상상력과 맑은 동심을 길러 올바른 인성을 갖게 해 주는 것이 행복교육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동초등학교에서는 ‘맑은 마음, 바른 행동 가꾸기 – 청솔드림 워크북’이라는 인성 함양용 교재를 만들어 활용했다. 또한 동시를 읽고 외우며 직접 쓰기도 하는 활동을 하게 하고, 그 결과물로『시가 뭐고 동시가 뭐길래』와『시가 쑥덕쑥덕』,『연필과 지우개』라는 전교생 시 모음집 세 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독서 2060+1 운동(매일 20분, 연간 60권, 1줄 느낌쓰기)을 비롯, 달마다 진행하는 ‘이달의 독서 퀴즈’, ‘독서 골든벨’ 등의 다양한 독서활동 또한 인성교육의 일환이다. 독서의 생활화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창의력을 기르고 정서 순화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교동초등학교는 ‘보물창고’라는 독서통장을 활용하여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한 결과 독서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구조중심의 협동학습과 NIE활용 독서교육을 통해 소통하는 교실수업을 전개함으로써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바른 언어생활 실천’ 학생 동아리 운영과 ‘나의 주장 발표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바른 언어습관을 길러주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올바른 언어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인성을 가꾸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은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고, 아름다운 표현과 정서를 익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영어단어급수, 영어듣기급수, 젓가락 바로쥐기, 인도19단 외우기, 줄넘기급수, 한자급수 인증제, 동시외우기, 1인 1악기 다루기 등의 인증제도를 도입, 운영함으로써 바른 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소통과 배려 배우는 청렴교육…자연사랑도 실천
‘공정, 책임, 약속, 정직, 절제, 배려’를 가르치는 청렴교육 또한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2012년-2013년도 권익위원회 지정으로 청렴교육 연구학교가 된 교동초등학교는 ‘청렴덕목 실천지표’를 개발 · 활용하였고, 밝고 따뜻한 미소로 “고맙습니다-잘했습니다-미안합니다”라는 인사를 생활화하는 ‘청렴미인 고-잘-미 운동’을 펼치는 등 바르고 고운 인성을 만들어 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정재규 교장은 “배려가 넘치고 소통이 원활한 학교로 만들고 싶다”며 직접 학급에 들어가 학생들과 함께 꿈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전 수업’을 솔선수범하여 실시하였다. 아울러 Wee 클래스를 통한 상담활동과 ‘꿈의 대화 나누기’ 등의 활동들도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기제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동초등학교에서는 공동체(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청렴캠페인 활동을 연 2회 전개하고, 연중 흙사랑 학교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자연사랑도 실천할 수 있게 했다. 학교 앞 뜰에 게시된 동시자료, 영글어가는 방울토마토 등의 텃밭 작물을 통해 학생들이 동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또한 매월 있는 효(孝) ․ 사과 ․ 감사 데이, 연 2회 진행되는 조부모의 날 등의 활동과 효(孝)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친구사랑 교육도 놓치지 않는다. 창의ㆍ인성교육 체험이 끊이지 않고 지속될 수 있게 한 것이다.
활발한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문화 소양 높여
또한 교동초등학교는 풍부한 문화·예술 소양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솔 드림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인 바이올린부를 주축으로 현악기, 목·금관악기, 타악기를 혼합해 관현악 중심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쉽고 다양한 레파토리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처음엔 악기 연주가 어려웠지만 점점 재미있어진다”면서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고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한 명의 교사가 한 파트를 지도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악기 대여와 레슨비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를 활용, 공교육으로 연계하는 운영인 셈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학교에서도 예술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우수 강사를 초빙해 교육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솔 드림 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연 2회 정기 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동래읍성에서 열리는 역사 축제에도 초청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학력프로젝트 운영…성적도 ‘껑충’
교동초등학교는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인성교육에 힘쓰면서도 아이들의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여 시행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 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젝터를 마련하여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교수·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습부진학생 Zero학급’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단원별 평가를 통한 성취기준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보충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교동-스스로 학습 짱!’과 같은 학습 플래너를 전 학년 기준 6종으로 구분 제작하여 활용함으로써 시간관리 능력과 자기주도 학습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학년별·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기본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지도하며, ‘구조중심 협동학습’을 실시해 그에 따른 교수학습 과정안을 구안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결과에 따라 교수·학습방법을 다양화하고, 수업의 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교동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영어 노출 기회를 확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 및 영어체험교실(영어체험실, 영어도서관)을 적극 활용하고 정규 교과와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다. 학생들 또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만족해 하고 있다. 수업활동은 수준별 영어 글쓰기와 회화 수업,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국제이해교육 실시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교사와 함께한 수업내용을 확인하는 ‘영어 골든벨’과 방학 중 실용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신나는 영어캠프’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천·체험 위주 다양한 인성교육 전개…대한민국 인성교육 학교부문 대상 수상 결실
학교의 이러한 노력과 지원은 곧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자존감 회복으로 이어졌다. 매년 실시하는 표준화 검사에서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은 나날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히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에서 지난 6월부터 전국 2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전국단위청소년 정직지수’ 설문 분석결과,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정직지수가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력 향상이라는 기본적인 목표와 함께 인성을 바르게 길러 주자는 교동초등학교의 교육 철학과 비전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도 교동초등학교의 교육활동에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공교육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노력해온 교육활동의 가치와 성과를 인정받아 교동초등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2012), 학교평가 최우수학교(2012), NIE교육 우수학교(2013), 부산독서교육 우수학교(2013)로 선정되었으며, 2013년 12월에는 제1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학교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은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하는 실천적 인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개인 및 기관 · 단체 · 학교를 발굴하여 포상하는 것으로, 교동초등학교는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활동과 독서활동, 청렴교육 등 인성교육 실천의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재규 교장은 앞으로도 “우리 학교를 문화·예술의 향기, 시와 독서의 향기, 그리고 사랑의 향기가 가득 넘치는 배움터로 가꾸고 싶다”면서 내일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을 교육할 것을 다짐했다. 이렇듯 교동초등학교는 오늘도 특화되고 다양한 교육활동과 인성 관련 실천·체험활동을 통해 저마다의 꿈과 끼를 키우며 바른 품성을 가진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 TOP 싸이월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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